[주요뉴스]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후보 3명으로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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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16 13: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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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퀸타나·소브·비세르코 3파전…내달 1일 발표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뒤를 이을 후보군이 3명으로 압축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5일 보도했다.

RFA는 이날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공보 담당의 말을 인용해 "다루스만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의 후임으로 임명될 유력 후보 3명의 명단이 공개됐다"면서 토마스 오헤야 퀸타나(아르헨티나)와 피에르 소브(카메룬), 소냐 비세르코(세르비아) 등 후보 3명을 소개했다.

아시아, 아프리카 등 5개 지역을 대표하는 대사들로 구성된 유엔 인권이사회 협의단체가 지난 4월 마감한 8명의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통해 3명으로 압축된 명단을 발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OHCHR은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퀸타나 씨가 인권 분야에 광범위한 경험을 가진 변호사"라면서 "협의단체가 미얀마인권 특별보고관으로서의 경험에 주목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이어 "카메룬의 소브 씨는 인권 관련 자문회사의 창립자이자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와 제네바 유엔본부 카메룬대표부 근무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소브 박사의 이력이 관련국과 협조해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임무 수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세르코 씨는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과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활동의 연관성으로 후보에 선정됐다"며 "그는 20여 년간 영국과 제네바 유엔 대표부 주재 유고슬라비아 외교관으로 재직했고, 세르비아헬싱키인권위원회를 창립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권이사회는 최경림 주(駐) 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가 의장을 맡고 있으며, 다음 달 1일 새 특별보고관을 승인할 예정이다.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북한의 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권고하는 임무를 맡고 있어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적 여론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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