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국제적십자, 北농촌 가뭄·홍수 대비 지원"
  • 관리자
  • 2016-05-26 13: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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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시달리는 황해남도 농촌
가뭄에 시달리는 황해남도 농촌(황해남도 AP=연합뉴스) 6월 24일 AP가 찍은 황해남도 한 농촌 마을. AP는 이 지역에 거의 비가 오지 않아 가뭄 피해가 심각해 보였다고 전했다. ciy@yna.co.kr In this June 24, 2015, photo, people walk between corn fields in South Hwanghae, North Korea. There has been almost no rain in this part of the country, according to farmers and local officials interviewed by The Associated Press. While the situation in the area that the AP visited looks grim, it is unclear how severe the drought is in the rest of the country. (AP Photo/Wong Maye-E)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국제적십자사가 북한에서 가뭄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 사업에 착수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핀란드 적십자사의 토니 요키넨 대북 사업 담당관은 VOA에 "지난 1일 북한 농촌 재난관리사업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면서 "함경남도 함주와 금야에서 본격적인 지원 활동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 재난관리사업은 농촌에서 가뭄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비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국제적십자사는 재난에 대비해 천막과 위생용품, 가뭄 방지를 위한 관개 시설 장비 등을 지원한다.

또 지역관리 교육 및 지역 주민 대상의 대피 훈련 등을 실시하며, 주민들에게 물 절약 농법과 임업을 겸한 혼농임업 등을 교육한다.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봄·가을 두 차례 나무도 심을 계획이다.

사업에 필요한 예산 미화 45만 달러 중 34만 달러는 유럽연합에서 지원했으며, 나머지는 핀란드와 덴마크, 스웨덴 적십자사가 부담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핵실험 등에 따른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채택했지만,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nkfutu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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