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동정] 탈북단체 "北에 소형PC '라즈베리 파이' 밀반입시켜 변화유도"
  • 관리자
  • 2016-11-18 09: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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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탈북자 단체가 북한 당국의 외부 정보 차단 시도를 무력화하기 위해 '라즈베리 파이'(소형컴퓨터)를 보내는 구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탈북자 단체 관계자는 17일 "북한 당국이 외부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주민들이 외부 세계의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라즈베리 파이를 조만간 반입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라즈베리 파이는 손바닥만 한 크기의 컴퓨터로 가격이 싸고 쉽게 휴대할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

또 라즈베리 파이는 반경 1.7km 내에서 자동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중국 지역에 지휘부를 두고 북한에 수천 대를 들여 보내면 평양을 비롯한 내륙지역까지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공유가 가능하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북한 주민들이 예전에는 소형 라디오를 듣고 한국가요를 흥얼거렸다면, 이제는 라즈베리 파이를 통해 북한의 인권 침해를 알고 북한 사회의 변화를 위해 활동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회원들의 회비 등으로 자금이 마련되는 대로 우선 라즈베리 파이 수십 대를 북한에 보낸다는 계획이며, 향후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뤄지면 이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nkfutu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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