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푸틴 최측근 2명, 올 8·10월 연달아 방북
  • 북민위
  • 2025-05-31 06: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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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고위급 인사들이 8월과 10월 북한을 방문하기로 했다. 북한은 러시아와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접경 지역에 있는 두만강역을 개축했다. 북·러 밀착이 갈수록 공고화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28일(현지 시각) 모스크바에서 열린 리창대 북한 국가보위상과 회담에서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국가 두마(하원) 의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올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쇼이구 서기는 “8월에는 광복 80주년 행사에 맞춰 볼로딘 의장이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며 10월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 행사에는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참석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쿠르스크를 자신의 조국처럼 지키려고 러시아군과 어깨를 나란히 한 북한군의 위업에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했다. 리창대는 ‘쿠르스크 해방’이 “불의에 대한 정의의 승리인 동시에 북한과 러시아의 강력한 전투 형제애와 최고 수준의 전략 협력, 동맹, 형제 관계를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라고 했다.

8·15 광복절과 10·10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을 기념하는 러·북 간 고위급 인사 교류가 사전 예고된 만큼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계획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리창대 국가보위상과 쇼이구 서기의 이번 회담에서는 파병 북한군의 전사자 유해 송환 및 포로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오고 갔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두만강역이 개건돼 준공했다”며 “두만강역이 국경 관문역으로서 사명에 맞게 특색 있게 건설됨으로써 여객들의 편의를 높은 수준에서 보장하고 철도의 현대화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두만강역은 북한과 러시아를 가르는 두만강 바로 아래 있는 기차역이다. ‘조·러 우정의 다리’로 불리는 두만강철교를 건너면 러시아 하산역으로 갈 수 있다. 북한의 두만강역 개축으로 인해 철도를 통한 인적·물적 교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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