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김진태 강원지사 "MDL 침범 다분히 의도적…백배천배 응징해야"
  • 북민위
  • 2025-04-10 06: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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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10여명이 지난 8일 군사분계선(MDL) 이남으로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 뒤 북상한 것과 관련해 접경지역인 강원특별자치도가 9일 단호한 대응을 중앙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이미지 확대도 긴급안보대책회의 진행하는 김진태 지사
                                                   도 긴급안보대책회의 진행하는 김진태 지사

도는 이날 오전 도청 신관 3층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실에서 도민 불안 해소와 지역 안보 안정 확보 차원에서 긴급안보 대책 회의를 했다.

도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인 김진태 도지사가 소집해 마련된 이 회의에는 여중협 도 행정부지사와 재난안전실장,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강원 접경지역 5개 시장·군수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대통령 탄핵 선고일에 맞춰 북한 특작 부대를 방문, 시가지 침투 훈련을 참관한 점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다분히 의도적인 도발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여러 가지 혼란 상황을 틈타 이를 떠보려는 행태에 대해 도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으로 강력히 경고한다"며 "정부 당국 역시 추가 도발 시 백배 천배 응징할 수 있도록 확고한 대응 태세를 갖춰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5개 접경지역 지자체장도 한목소리로 안보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안보불감증을 벗어던질 수 있도록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강원도 긴급안보대책회의
                                                              강원도 긴급안보대책회의

함명준 강원 고성군수는 "오는 17일 저도 어장 개방에 앞서 이런 일이 발생해 우려스럽지만 지역 주둔 보병사단, 경찰·해경 등과 잘 대응하고 있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북한이 또 무슨 행위를 할지 모르는 만큼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상기 인제군수 역시 "언제라도 비상 상황 시 군과 경찰과 협력해 대응하고 군민 안보 의식 고취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수명 화천부군수는 "주민 대피시설과 민방위 경보시설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한편 지역경제가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5시께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 10여명이 일부 소총으로 무장한 채 MDL을 침범했고 이를 우리 군이 반복 경고 방송에 이어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이에 북한군은 MDL 이북으로 퇴각했다.

북한군은 MDL 남쪽으로 50여m가량 침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이 지역의 대표 안보 관광지인 통일전망대 이날 정상 운영 중이며,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동해안 최북단 명파리 주민들 역시 출입 통제 없이 평소처럼 생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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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북한군 MDL 침범 일지
                                                                       북한군 MDL 침범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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