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4-05-16 06: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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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핵심당국자는 14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외교의 문이 열려 있지만 북한은 미사일 발사로만 반응하고 있다며 미국으로선 한국·일본과의 안보협력 강화 이외 해법은 없다고 밝혔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이날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 대담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의 위협과 관련해 우리의 동맹에 대한 안보 약속은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북한에 대해 조건 없는 외교의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우리가 받은 유일한 반응은 더 많은 미사일 발사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외교의 문은 열어놓되 우리에게는 한국 및 일본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이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이들 동맹에 대한 우리의 안보 약속은 철통같다"고 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또한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한층 넓은 범위의 국제적 연대도 강화해야 한다"며 "우리의 외교 제안에 대한 북한의 내키지 않는 반응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전략적 강성 요소들에 초점을 맞추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미에서 보다시피 우리는 북한의 도전에 분명한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캠프 데이비드에서 보여준 한미일 삼각 공조 또한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한 상황이며, 이 삼각관계는 인도태평양 전체를 너머 한층 연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역내 분란을 조장한다는 중국의 비판에 대해서는 "분노스러우며 전혀 근거가 없다"면서 "미국의 역내 접근법에 대한 중국의 비판을 들을 때 놀라운 것은 우리가 관여하는 대부분 의제가 긍정적이라는 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경쟁적이지만 또한 이 경쟁을 가능한 합리적인 방식으로 관리하고자 한다"며 "중국과의 협력에도 열려 있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본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인용, "미중의 치열한 경쟁은 치열한 외교를 필요로 한다"면서 "중국과 직접적인 치열한 외교가 가능하다고 믿으며, 중국에 대한 우리의 전략은 보이는 것 이상으로 광범위하다"며 샌프란시스코 미중 정상회담 이후 펜타닐 문제에 대한 공조 및 미중 고위급 군사 채널 복원 등을 예로 들었다.
이날 발표된 중국산 전기차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고강도 관세 부과로 '관세 전쟁'을 재개하는 것이냐는 질문엔 "그렇지 않다"며 "우리는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불합리하고 왜곡된 중국의 경제 관행이 미국 경제와 미국의 노동자들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이 같은 불공정 무역 관행에 앉아서 당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왔다"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공정한 관계에 대해 강조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그렇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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