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4-04-13 06: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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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방북으로 북중관계가 본격적으로 정상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기자들을 만나 '자오러지 위원장의 방북이 북중 정상 간 만남을 준비하는 차원이냐'는 질문에 "수교 75주년 맞아 올해를 조중(북중) 친선의 해로 정했기 때문에 다양한 교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중 친선의 해를 계기로 북중관계 (회복)도 좀 더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중 국경 완전 개방, 그 이후에 중국 일반 관광객의 방북이 재개되는지와 같은 양국 간 가시적 (관계 개선) 조치를 지켜봐야 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김정은과 시진핑은 2019년 양국을 오가며 두 차례 정상회담을 한 바 있지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고위급 교류가 끊겼다.
특히 지난해 북러가 급속히 가까워진 것과 비교하면 북중관계는 상대적으로 소원해 중국이 지속적인 도발로 국제사회 비판을 받는 북한과 거리두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양국이 고위급 면담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고 이번에 자오러지 위원장의 북한 방문까지 성사된 만큼 이를 통해 양측 정상 간 만남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과정에서 북중간 전략적 공조가 한층 심화할 수도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한 북중간 교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관련 교류가 북한의 비핵화에 도움이 되고 한반도 평화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오러지 위원장은 '북중 친선의 해' 개막식 참석을 위해 11일부터 13일까지 방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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