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4-03-19 07: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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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는 18일(현지시간) 한국의 4월 총선 및 미국의 11월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임박한 공격 징후는 전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고위관리는 이날 공개된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팟캐스트에서 "북한은 자신들의 정치 혹은 기술적 필요에 맞춰 도발 행위에 대한 이유를 양산해 왔다"며 "북한은 극초음속 미사일을 비롯해 핵잠수함, 고체 대륙간탄도미사일, 군사정찰위성 등 신무기를 개발하고 선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실행 목록을 갖고 있으며, 무기 역량을 개발하고 실험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모든 개발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우리가 전쟁의 벼랑 끝에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가까운 시기 북한의 공격에 대한 어떤 징후나 증거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수위 아래 '회색 지대'에 속하는 행위들을 항상 주시하고 있다"며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이 같은 미사일 및 무기 체계 실험에 동반하는 언사"라고 지적했다.
박 고위관리는 "김정은은 지난해 통일과 관련해 한국을 자신들의 주적으로 지목했다"며 "이는 그들의 오랜 통일에 대한 입장과는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전례없는 수준의 미사일 실험과 한국과 미국을 겨냥한 발언 수위를 높이며 한반도 안보 긴장을 고조하고 있다.
북한은 한국에서 개최되고 있는 민주주의 정상회의 직전인 전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시험 발사했다.
한편, 그는 북러간 군사적 밀착에 대해 "북한에서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을 넘기고 있으며, 북한은 물론 이를 공짜로 주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아마도 전투기부터 지대공 미사일, 탄도 미사일 기술을 비롯한 기타 기술들을 러시아에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예의주시하는 것"이라며 "러시아가 이들 무기(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탄약)를 실제 전장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이는 실제 전쟁에서 북한이 자신들의 무기 체계에 대해 배워가는 내용도 있어 굉장히 불안한 순간"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 "우리는 항상 북한과 대화를 요구해 왔다"며 전제 조건 없는 대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제3자를 통해 공개·비공개로 북한과 외교를 위해 접촉해 왔다"며 "이것이야말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담보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박 고위관리는 또 북한이 러시아를 비롯해 일부 외국 관광객 입국을 허용한 데 대해선 "북한의 국경을 재개방한 것을 환영한다"며 "북한이 인도적 지원에도 국경을 개방한다면 환영할 것이다. 이는 중요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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