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4-02-26 07: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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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5일 북한의 '통일 지우기'에 대해 "세습 권력의 기반이 되는 김일성·김정일의 업적을 지우는 것은 북한 내부 엘리트 사이 이념적 공백이나 혼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한 자리에서 김정은 정권이 김일성의 '통일 업적'을 기리는 평양의 '조국통일3대헌장 기념탑'을 철거한 조치 등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김 장관은 이어 "내부적으로 갈등이 생기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군사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정부는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고, 이에 대응한 철저한 군사적 억제책 등 대책을 마련해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최근 북한 매체들이 방송에서 한반도 이미지를 삭제한 것에 대해서도 "북한 주민이 한국 사회에 지닌 동경심을 차단하려는 것"이라며 "북한이 체제 경쟁에서 한국에 졌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해상 '국경선'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어디에 새로운 선을 그을 것인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어디에 선을 그어도 북방한계선(NLL)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 딸 주애에 대해서는 "후계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그를) 조기 등판 시키는 것 자체가 북한 내부가 굉장히 불안정함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김주애가 부상하면서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의 역할은 축소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최근 북일대화 가능성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된다면 북일, 북미 등 대화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일본인 납치자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가 북일관계 진전의 가늠자"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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