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美 "北, WMD 자금조달 위한 활동 가속…러와 함께 가장 큰 위협"
  • 북민위
  • 2024-02-08 08: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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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 보고서 표지
                                                           재무부 보고서 표지

미국 재무부는 7일(현지시간) "북한은 대량살상무기(WMD)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과 정보기술(IT) 노동자의 파견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이날 2024 자금세탁·테러 자금 조달·확산 금융에 대한 국가별 리스크 평가 보고서를 통해 "여기에는 가상자산 및 가상자산사업자(VASPs)에 대한 해킹, 랜섬웨어 공격 등을 비롯해 법정 통화 및 가상자산에서 수입을 올리려는 노력이 포함된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재무부는 WMD 확산 행위를 지원하는 금융 활동을 의미하는 확산 금융(Proliferation Financing)과 관련, "2022년 보고서 이후 관련 데이터에 대한 검토를 토대로 볼 때 러시아와 북한은 가장 높은 리스크가 있는 위협 행위자"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북한과 관련, "2018년 및 2022년 보고서는 북한이 불법 무기 프로그램에 필요한 자원을 조달하기 위해 가상 자산을 사용·절도·세탁했다고 지적했는데 그 활동은 (이후) 가속됐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과 연계된 네트워크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 해킹 및 허위 정보 기술 노동자의 해외 배치 등을 포함해 디지털 경제를 점점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북한 체제는 WMD를 포함한 전략적 우선순위를 지원하기 위한 수입을 올리기 위해 사이버 절도나 불법 거래와 같은 방식 사용을 더 증가시킬 것"이라는 국가정보국(DNI)의 '2023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 평가 등을 인용했다.

또 북한이 사이버상의 수단을 사용해 2015~2019년 사이에 20억 달러 정도를 훔치려고 시도했다는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보고서의 내용도 거론했다.

재무부는 또 자금 세탁 관련해 보고서에서 "범죄자들은 탈중앙화 금융(DeFi), 온라인 게임 등 새 금융 서비스를 악용하려고 한다"면서 "랜섬웨어 사이버 범죄자, 북한 등을 포함한 불법 행위자들은 그들의 불법 수익을 이전하고 세탁하는 데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랜섬웨어와 관련, "러시아나 북한과 연계됐거나 이들 국가의 보호를 받는 사이버 범죄 그룹은 최근 확인된 랜섬웨어 관련 사건의 압도적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단체들을 공개적으로 공격했다"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러시아와 관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의 불법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군사적 용도로 미국산 제품을 불법적으로 획득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위장 회사 등과 같이 추적을 어렵게 하는 다양한 기술(obfuscation technique)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이번 국가별 리스크 평가에 포함된 분석 등을 토대로 수주 내 '2024 테러 및 기타 불법 금융 대응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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