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4-02-01 07: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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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75주년을 맞아 분야별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과 중국 인사들이 평양에서 2019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다큐멘터리를 함께 관람하며 우의를 다졌다.
31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평양 대동문 영화관에서 '2024년 평양 즐거운 설' 첫 활동으로 '중조(중북) 우호 영화 리셉션'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서호원 북한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위원장과 문성혁 노동당 중앙 국제부 부부장, 박명호 외무성 부상, 박경일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겸 조중우호협회 위원장, 김정호 국가영화총국 부총국장을 비롯해 북한 당정 간부들과 평양시민 대표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왕야쥔 주북대사 등 대사관 관계자들과 북한 주재 매체, 투자 기구, 화교 대표, 북한을 방문 중인 류후이옌 랴오닝성 선전부장 등 랴오닝성 우호문화대표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고 중국대사관은 전했다.
주북 중국대사관은 "리셉션에서 중국과 조선(북한) 양측의 참석자들은 김정은이 시진핑의 초청으로 2019년 1월 7∼10일 중국을 방문한 다큐멘터리를 함께 관람했다"며 "관람이 끝난 뒤 객석 전체에서 긴 시간 열렬한 박수가 울렸다"고 전했다.
서호원 위원장은 다큐멘터리 관람에 앞서 한 연설에서 "김정은은 조중 우호의 유구한 전통과 혁명적 우의, 대대로 발전해온 조중 관계의 굳은 의지를 안고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했다"며 "양당·양국 최고 지도자의 여러 차례 회담은 전 세계에 조중 우의의 생명력과 견고함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서 위원장은 이어 "오늘 우리가 볼 영화는 2019년 초 김정은이 조중의 전통적 우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숭고한 사명을 짊어지고 재차 방중한 것과 조중 우의 역사에 위대한 업적을 세운 것을 보여준다"며 "조선은 중국과 함께 양당·양국 최고지도자의 숭고한 의지를 받들고, 조중의 전통적 우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야쥔 대사는 "최근 몇 년 동안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의 전략적 지도와 우정 덕에 중조 관계는 줄곧 왕성한 활력과 생기를 보였다"면서 "양당·양국 최고지도자가 친히 보내는 관심과 전략적 지도 아래 중국과 조선이 '중조 우호의 해'를 계기로 전략적 상호 신뢰를 심화하고, 각 영역에서 교류·협력을 증진하며, 중조 관계가 더 큰 발전을 이루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왕 대사는 또 '중조 우호의 해'를 맞아 영상 영역의 협력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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