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대한민국을 주적으로 규정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발언 이후 부쩍 늘어나는 대남 도발 위협에 대비해 긴급 피난 요령을 시민들에게 홍보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안보 위기 상황이 생겼을 때 시민들이 집 주변 민방위 대피소와 급수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카드뉴스를 제작해 배포할 방침이다.

'내 집 앞 민방위대피소&급수시설' 제목의 카드뉴스에는 공공 대피소 460곳과 217개 비상 급수시설의 위치와 찾아가는 방법이 자세히 소개된다.

해당 시설은 국민재난안전포털(https://www.safekorea.go.kr), 안전디딤돌 앱, 포털사이트, 스마트폰 지도 앱(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국민재난안전포털 누리집에서는 '민방위·비상시설·대피소&급수시설' 메뉴를 클릭하고 주소를 검색하면 가까운 시설의 위치, 규모, 최대 수용인원 정보도 제공한다.

윤광옥 시민안전담당관은 "북한의 최근 안보 위협이 고조되면서 생긴 시민 불안을 줄여주기 위해 대피소 안내 카드뉴스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김 위원장의 대남 적대 발언 이후 신형 전략 순항미사일에 이어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SLCM)을 쏘는 등 대남 위협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