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쑨웨이둥 부부장(차관)이 북한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은 "외교부 부부장 쑨웨이둥(손위동)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 대표단이 신의주를 경유해 25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쑨 부부장은 지난해 12월 베이징을 방문한 북한 외무성 박명호 부상을 만나 박 부상과 외교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통신은 해당 회담에 대해 "쌍방은 조중(북중) 외교관계 설정 75돌이 되는 2024년에 쌍무관계를 강화 발전시켜나갈 데 대해서와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조중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 협조를 강화한 데 대한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전했다.

쑨 부부장은 이번 방북 기간 북중 외교 회담을 다시 열고, 올해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경제 협력 강화 등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쑨 부부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북한 측 최고위급 인사들을 두루 예방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12월 박 부상은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왕이 중국 외교부 부장을 만나 회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