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에 관해 '양국 사이의 일'이라며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했는데, 중국은 북러 양국 협력 강화를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별도의 언급 없이 "러시아와 조선(북한) 사이의 양자 교류"라고만 답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과 북한은 향후 어떤 고위급 교류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현재 제공할 정보가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최 외무상이 14∼18일 러시아를 공식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다고 밝혔다. 14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최 외무상은 15∼17일 공식 일정을 치르고 18일 북한으로 떠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외무부는 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향후 정치적 접촉 일정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