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8일 "북한 주민들의 식량 사정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서울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찾아가는 북(北)스토리 토크콘서트' 행사의 기조강연에서 "김정은 정권의 경제사회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북한 주민들이 USB나 미디어 기기를 통해 외부 영상물을 시청하고 있다"면서 "당국의 사회 감시와 통제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여한 탈북민 영화감독 박유성 씨는 "북한에 텔레비전이 있는 가정 대부분이 한국 영화를 접했다고 볼 수 있다"며 "한류를 접한 젊은 층이 김주애를 내세운 4대 세습에 불만이 크다"고 평가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이날 행사는 학생과 인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통일부는 내달 3일 부산에서 '북한 의료'를 주제로 후속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