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4-01-02 05: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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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1일 북한이 노동당 전원회의 보도를 통해 지속적인 핵미사일 고도화 및 대남노선의 근본적 전환 등 대외적으로 적대적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규탄했다.
외교부는 이날 북한 발표에 대해 입장을 내고 "북한이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통해 동족을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며 전쟁과 한국 점령을 위협하고,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밝힌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민생과 경제가 파탄 지경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군사력 증강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북한 정권이 얼마나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북한 정권의 헛된 희망과 달리, 핵·미사일 개발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자초하여 스스로의 안보를 더욱 취약하게 할 뿐이며, 그 과정에서 경제도 더욱 피폐해 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그 어떠한 변명과 책임 전가를 하더라도, 북한이 한반도와 전세계 평화·안정을 위협하며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공동 인식이며, 북한이 그릇된 길을 고집할수록 국제사회의 비핵화 의지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한미동맹, 한미일 안보협력, 그리고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한의 불법 자금원을 계속 차단하고,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은 희소한 자원을 핵·미사일 개발에 탕진하면서 거짓된 성과 선전으로 주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유일한 선택지인 비핵화와 인권 개선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발표에 대해 "정부는 강력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북한의 위협을 압도적으로 억제하고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 정상화를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과 인권탄압을 중단하고, 비핵화와 민생 개선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보도된 전원회의 '결론'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이고 교전 중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대남 노선의 근본적 방향 전환을 선언했다. 북한은 아울러 내년에도 핵무기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토대를 구축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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