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12-20 06: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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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실시하던 봉쇄 정책을 완화하면서 중국과의 교역량이 4년 만에 최다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18일(현지시간)일 중국 해관총서 통계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대중 교역액이 수출과 수입에서 모두 급증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 달 최다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북한과 중국간 교역액은 2억2천430만 달러(약 2천923억 원)로 나타났다.
이는 북한이 봉쇄를 강화한 2020년 11월의 교역액 123만 달러(약 16억 원)의 182배에 달하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2월의 교역액인 2억7천900만 달러(약 3천636억 원)에 근접한 수치다.
수입액도 1억9천820만 달러(약 2천583억 원)로 2020년 1월(1천만 달러· 약 130억 원)의 약 20배에 달했다. 다만 이는 코로나19 시기 이전인 2019년 12월 수입액(2억5천670만 달러·약 3천349억 원)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지난 달 수출액은 2천610만달러(약 341억 원)로 늘어 10월 수출액(2천480만달러·약 323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교역액의 경우, 20억 달러(약 2조6천60억 원)를 상회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교역액(8억8천830만 달러·1조1천589억 원)의 두 배를 넘고, 2019년 같은 기간 교역액(25억 달러·3조2천623억 원)을 근소하게 따라잡은 수치다.
올해 1월~11월 수입 총액은 18억 달러(약 2조3천454억 원)로 늘어 지난 해 같은 기간 수입액(7억7천300만 달러·약 1조72억 원)의 2.3배에 달했다.
수출은 2억6천650만 달러(약 3천472억 원)로 지난해(1억1천530만 달러·약 1천502억 원)의 두 배 뛰었다.
이같은 교역액 증가는 북한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고강도 방역 정책을 완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 기간 해외의 자국민 입국까지 금지하고, 무역량을 줄이고, 수입품을 엄격히 소독하는 등 철저한 봉쇄 정책을 폈다.
봉쇄 완화와 함께 북한은 최근 중국, 러시아 등 관계국과의 대면 외교도 활성화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박명호 외무성 부상과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났다.
11일~15일에는 올레그 코제먀코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와 대표단이 관광·문화·스포츠 교류 활성화 추진을 목적으로 북한 평양을 방문했다.
NK뉴스는 입수한 사진을 토대로 트럭과 열차가 매일 북중 국경을 드나드는 것으로 분석했다.
NK뉴스의 자매 매체인 NK Pro는 북한이 중국 영해를 통한 해상무역도 이어가고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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