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12-05 07: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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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탈출을 시도하다가 붙잡혀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에 감금된 것으로 알려졌던 북한인 모자가 최근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영사관으로 이송됐으며 강제 송환이 임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대동강TV'에서 지난 6월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총영사관에서 탈출했다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된 후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에 감금된 어머니 김금순(43), 아들 박권주(15)가 지난달 초 다시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총영사관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앞서 조 위원은 김씨가 현지 북한 식당 '고려관'의 지배인으로 일했던 박씨의 아내로, 북한에 들어간 남편 대신 대리 지배인 자격으로 고려관을 경영했고 식당 부지배인이 망명을 시도해 연금되자 아들과 탈출을 감행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조 위원은 "현재 러시아와 북한 간 인원 수송 수단은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을 오가는 부정기 항공편뿐"이라며 "이들 모자도 가장 빠른 항공편으로 북한으로 강제 송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은 게스트하우스 전체가 감옥으로 개조된 상황"이라며 "이곳에 탈북 모자, 재외공관원, 외화벌이 IT 엔지니어 등 다수가 있었으며 이들은 전원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송될 계획이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 40대 탈북민 남성은 블라디보스토크 이송 직전인 10월 말 강제 북송 후 처벌을 우려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조 위원은 "러시아와 북한 간 탈북민 강제 송환 공조 체제가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은신 중인 탈북 시도 유학생, 노동자들이 위험해 처해있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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