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11-09 12: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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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입국한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이 3만4천명에 이르지만 국민 10명 중 8명 정도는 일상에서 탈북민을 접촉한 적이 없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가 공개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탈북민을 만난 적이 있거나 교류하고 있다는 응답은 21.3%에 그쳤다. 78.5%는 만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올해 6월 말 현재 국내 입국한 탈북민이 3만3천981명이라는 정보에 관해 응답자의 43.2%는 '생각보다 많다'고 반응했다. '생각보다 적다'와 '생각과 비슷한 수준이다'는 답이 각각 16.7%와 14.4%로 비슷했고, 24.1%는 탈북민 규모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탈북민에 관심이 있는지 질문에는 54.4%가 '관심이 있다'('매우'와 '어느 정도')고 답했다. '관심이 없다'('별로'와 '전혀')는 응답은 44.7%였다.
탈북민의 국내 적응도에 관해선 '적응하고 있다'('매우 잘'과 '어느 정도')는 인식이 56.4%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별로'와 '전혀')는 인식(34.6%)보다 많았다.
응답자의 64.6%는 탈북민이 남북 사회문화 통합과 통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탈북민의 어려움으로는 '경제 문제'(48.9%)와 '사회·문화적 문제'(33.6%)를 주로 예상했고, '교육 문제'(3.9%), '주거 문제'(3.9%), '언어 문제'(2.9%)도 꼽았다.
효과적인 정착 지원방안으로는 '일자리 지원 확대'(42.2%)가 '의료·기초생활보장 등 복지 지원 확대'(13.1%)보다 훨씬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사회적응을 위한 멘토링 확대'(20.2%)나 '한국 국민의 인식 개선'(12.7%)에도 상당수가 공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22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휴대전화 80%)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민주평통은 10일 사무처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제35차 남북관계 전문가 토론회'에서 이번 조사 결과에 관해 토론하고 청년세대 탈북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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