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10-27 0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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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중국 간 정상회의 개최 시기와 의제 등을 논의하고자 3국 외교장관들이 다음 달 만난다고 26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밝혔다.
조 실장은 이날 YTN에 출연해 "한일중 외교장관들이 다음 달에 먼저 모일 것 같다"며 "거기에서 정상회담 시기와 의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일중 3국은 다음 달 26일을 전후해 3국 외교장관 회의를 부산에서 여는 방안을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실장은 "한일중 정상회의가 지난 4년 동안 안 열렸다. 주로 중국이 안 하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8월에 중국이 태도를 바꿔서 하는 방향으로 의논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한일중 정상회의 연내 개최 가능성을 두고는 "해가 넘어갈 수도 있다"며 "우리가 의장국을 하는 동안 한 번은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다음 달 중순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양자 정상회담이 열릴지에 대해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APEC 참석을 전제로 "작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 두 정상이 만났으니 이번에도 서로 여건이 맞으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한중 간 고위급 채널이 가동 중이냐'는 앵커 질문에 "이미 서로 조금씩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실장은 최근 중국에서 벌어진 탈북민 북송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선명한 외교 노선이 북한 인권 문제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그건 아니다"라며 "우리 정부 들어서 처음 한 일은 아니다.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 해서 생긴 일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다만 윤석열 정부가 지난 정부와 다른 점은, 지난 정부는 그런 일이 생겨도 밖으로 얘기를 안 했지만, 우리는 할 말은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공언했던 '10월 중 군사 정찰위성 3차 발사' 동향과 관련해선 "이번 달에 쏘기는 쉽지 않을 것이지만 어차피 쏠 것"이라며 "남북 군사합의 때문에 우리 정찰자산은 공중에 올라가지 못하고 땅에 있다. 그래서 우리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우리 정찰·감시자산의 운용을 제약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9·19 군사합의 유지에 대한 고민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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