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10-18 07: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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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국제 체육포럼 행사에 대표단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체육상 김일국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체육성 대표단이 로씨야(러시아)의 뻬름(페름)에서 진행되는 제11차 국제체육연단(포럼)에 참가하기 위하여 16일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오광혁 체육성 부상과 관계 부문의 간부들이 대표단 출발을 전송했다.
북한은 김 체육상의 구체적인 참가 목적이나 현지 활동 일정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국제스포츠포럼' 홈페이지에 따르면 행사는 러시아 정부 주최로 오는 19~22일 진행된다.
올레그 마티신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연방·지역 행정기관 수장들과 스포츠 연맹, 기업, 스포츠 산업 및 매체 리더들"이 모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 다극화 세계 속 체육 시스템 ▲ 기업가 정신 ▲ 혁신과 디지털화 ▲ 2024년 카잔 '미래의 게임' 행사 준비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면서 "스포츠 협력 발전 및 포럼 의제 관련한 새로운 국제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마티신 장관은 "과거 러시아와 중국의 스포츠 관계는 제재 하에 강화되었고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국가들도 협력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면서 "(포럼에서) 문화·체육 분야 국제 협력에 관한 여러 협약이 체결됐다"고 덧붙였다.
통일부에 따르면 포럼은 2009년부터 열렸으며, 김정은 집권 이래 이 행사에 체육상 등 고위급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한다는 내용이 공식 매체에 실린 것은 처음이다.
김 체육상의 방러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북한 방문과 비슷한 시기에 이뤄지는 것이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오는 18∼19일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달 방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이 물살을 타는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양국 간 정상회담 이후 협력 모색의 일환으로 체육 교류를 추진하는 것으로 본다"고 추측했다.
앞서 김 체육상은 지난달 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을 이끌고 제19회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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