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8-30 07: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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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일 정상을 "깡패 우두머리"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 북한 측에 "대화 채널은 열려 있다"며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그 발언에 대해 특별하게 말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수차 말한 대로 북한과의 대화 채널은 열려 있다"면서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다"고 밝히며 북한에 군사적 도발이나 긴장을 조성하는 언행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이어 백악관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망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배후로 재차 지목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프리고진의 사망과 관련해 "새로운 (정보당국의) 평가는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여기에서 일어난 일은 매우 명백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가 아닌 일은 별로 없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거론하면서 "크렘린은 적을 죽인 오랜 역사가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한걸음 떨어져서 보면 이 모든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도한 정책을 벌이는 방식에 좌절한 군 지도자(warlord)이자 냉혈한 킬러·살인자인 자신(프리고진)이 러시아의 실패한 정책을 비판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 프리고진의 모스크바 진격을 거론하면서 "(푸틴과) 거래(deal)를 하고 나서 한두 달 뒤 그는 죽었다"고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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