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8-30 07: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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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해군절 축하연설에서 한미일 정상을 '깡패 우두머리'라고 막말 비방한 데 대해 3국 안보협력에 위기의식을 노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9일 취재진과 만나 김정은의 한미일 정상회의 언급을 두고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일 정상회의에 따른 안보협력 강화 등 한미일 협력체의 획기적 진화에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도 3국의 안보협력 강화가 자신들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위협에 따른 것임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북한은 사상누각에 불과한 헛된 '전쟁준비 완성'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민생 개선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은이 한미일 정상을 '깡패우두머리'라는 막말로 호칭한 데 대해선 "발언자의 저급한 수준을 드러내는 것으로, 기초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언급에 대해 평가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 해군절을 앞두고 지난 27일 해군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과 일본,《대한민국》깡패우두머리들이 모여앉아 3자 사이의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정기화한다는 것을 공표하고 그 실행에 착수하였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해군사령부 방문 수행단에는 올해 초 해임됐다 복귀한 박정천 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포함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박정천이 '원수' 직위로 나왔으나 그의 직책(보직)을 추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대내 매체인 노동신문을 통해 이틀 연속으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염수 방류를 비난했다.
기존에 북한은 일본을 수시로 비난하면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반응이 거의 없었고 드물게 대외 매체를 통한 비판만 있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는 중국과 연대하는 차원에서 중국의 강한 반발에 편승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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