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8-26 08: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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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5일 북한이 전날 발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과 관련해 북한의 주장과 달리 2단 추진 단계에서부터 비정상 비행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 회의에 참석해 "북 주장 우주발사체가 2단 비행부터 문제가 있었느냐"는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의 질의에 "일부 비정상적이지 않느냐는 판단을 하는 근거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국방과학연구소와 미국 측 전문가가 정밀 분석 중이라 최종 판단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2단부터 비정상 비행했는지는 확인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2단 비행까지 완전하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중간 결론을 내릴 수 있느냐"는 질의에 "그렇게 보는 것이 합리적 평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답했다.
북한은 지난 5월 1차 발사 때는 2단 로켓의 엔진고장으로 실패했다고 밝혔으며, 전날 2차 발사에서는 "3계단 비행 중 비상폭발체계 오류가 발생해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사고의 원인이 계단별 발동기들의 믿음성과 체계상 큰 문제는 아니다"라며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한 후 오는 10월에 제3차 정찰위성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북한의 주장과 달리 이번에도 2단 추진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다면 북한이 오류를 바로잡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 우주발사체의 잔해물 탐색·인양 작업에 관한 질의에는 "탄착 지점에 잔해 몇 개가 떨어진 것은 확인했지만, 현재까지 부유물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잔해가 떨어진 지역에 대해서는 "1단부와 페어링(1단과 2단 연결부위)은 비교적 북한이 예고한 지역 비슷한 곳에 떨어졌고, 2단부는 예고 구역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24일 오전 0시부터 3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며 1단 로켓과 페어링, 2단 로켓의 낙하지점으로 북한 남서 측 서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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