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8-11 06:42:42
- 조회수 : 330
윤덕민 주일본 한국대사가 10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를 상징하는 인물인 요코타 메구미(1977년 실종당시 13세)씨 관련 사진전을 방문했다고 주일한국대사관이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윤 대사는 이날 도쿄 시내에서 개최 중인 사진전에서 메구미 가족 지원단체인 아사가오회의 대표 모리 사토미 씨 안내를 받아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납치 문제의 조속한 해결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뜻을 전했다.
또 한국도 납북자나 국군포로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일본과 긴밀히 연대해 갈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시장은 딸을 다시 못 보고 지난 2020년 사망한 아버지가 평소 촬영해둔 메구미의 어릴 적 사진과 어머니가 직접 만든 메구미의 옷 등 추억의 물건으로 꾸며졌다.
메구미는 13살이던 1977년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실종됐고 나중에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메구미가 우울증으로 1994년 4월 자살했다고 발표했고, 2004년 11월에는 메구미의 것이라며 유골을 일본 정부에 넘겼지만 감정 결과 다른 사람의 것으로 확인됐다.
그 뒤 일본 정부와 가족은 메구미의 송환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5월 도쿄에서 열린 일본인 납북자 귀국 촉구 집회에 참석하는 등 최근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그는 "납북자 문제는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인권 문제로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과단성 있게 대처하겠다"며 북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총리 직할의 고위급 협의 의사도 여러 차례 밝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이전글한미일, 6년 만에 유엔 안보리 북한인권회의 개최 요청 23.08.11
- 다음글정부, 김정은 전쟁 언급하며 서울 지목에 "한미훈련 대응 위협" 2023.08.11 06:4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