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8-08 08:27:33
- 조회수 : 265
정부는 최근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군수공장 시찰 일정을 공개하며 '국방경제사업'을 언급한 것에 주목하며 무기 수출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명백한 유엔 제재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전날 관영 매체를 통해 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시찰 일정을 공개한 의도에 관해 "북한의 의도는 국방 분야 성과를 과시하고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하면서 무기 수출까지 여러 가지 다목적 포석을 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주민 민생을 희생하면서 핵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은 물론이고 재래식무기 개발도 지속하는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김 위원장의 지시사항을 전하면서 사용한 '국방경제사업' 표현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구 대변인은 "이것이 무기 수출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겠다고 스스로 공언한 것으로,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북한의 국방경제사업 표현의 의도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구 대변인은 덧붙였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3~5일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하면서 공장경영사업에서 제기되는 문제들과 새로운 탄종을 계열생산하기 위한 능력조성사업 등 국방경제사업의 중요방향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일정 공개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의 방북과 북한 무기 전시회장 방문 후에 나온 것이어서 북한의 대러 무기 수출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박정천 전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비서가 이번 군수공장 시찰 일정을 수행하면서 재등장한 것에 대해 구 대변인은 "박정천은 지난 1월 당 제8기 제6차 전원회의에서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당 비서, 정치국 상무위원직에서 소환됐고 (이번에) 다시 처음으로 식별됐다"며 "현재 단계에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이전글부산교육청, 8∼9일 다문화·탈북 학생 진로 설계 캠프 23.08.08
- 다음글'DMZ평화지대' 사업 줄줄이 무산·지연…완공시설도 개관 불투명 2023.08.07 06: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