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美유엔대사 "北 국경개방 땐 인도주의적 식량 지원 가능"
  • 북민위
  • 2023-08-02 06: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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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31일(현지시간) 북한이 수용한다면 인도주의적 식량 지원에 나서되 이와 별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위반 우려에 대해선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뉴욕 외신기자클럽이 개최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식량난 문제와 제재 위반 이슈를 안보리에서 제기할지에 관한 질의에 이처럼 답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우리는 북한의 제재 위반에 관해 우려를 정기적으로 제기해왔지만 식량은 제재 분야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북한의 식량 불안정 문제를 잘 알고 있고, 북한 정부가 허용한다면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정부는 복지 지원에 써야 할 돈을 세계를 위협하는 무기 개발에 모두 사용하고 있다"라며 북한 식량난 근본 원인을 북한 정권에 돌렸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북한은 (코로나19 이후) 인도주의 지원에 대해서도 국경을 폐쇄했는데 만약 국경을 재개방한다면 우리는 물론 다른 국가들도 북한 주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북한의 유엔 결의 위반에 대해선 "우리는 과거에 했던 것처럼 이에 관한 우려를 지속해 제기할 방침"이라며 "북한이 인권침해와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러시아와 중국에도 요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8월 한 달간 미국이 안보리 이사회 의장국을 맡게 된 것과 관련해 주요 의제를 설명하고자 열렸다.

15개 이사국이 돌아가면서 맡는 의장국은 한 달간 안보리 의제 설정을 비롯해 성명 및 안보리 조치 발표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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