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정부, 北열병식에 "강한 유감, 올바른 길로 나와야"
  • 북민위
  • 2023-08-01 05:3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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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이 지난 27일 정전협정체결 70주년에 열병식을 진행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에도 북한 주민의 민생을 외면한 채 최근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대규모 무력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핵화와 평화를 모색하기보다는 핵 개발과 대결의 자세를 고집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지금이라도 핵 개발과 군사적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올바른 길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일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일정 등에 비춰볼 때 이번 북한의 정전 70년 행사는 전반적으로 내부 정치행사보다는 중국·러시아 대표단과의 친선 행사 위주로 진행됐다고 총평했다.

구 대변인은 "북한은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러시아와 연대를 과시하는 대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북한 전승절 열병식에 등장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
                                 북한 전승절 열병식에 등장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한편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평양출판사에서 한국의 인권 실태를 비방하는 내용의 책자를 발간한 데 대해 구 대변인은 "북한의 선전매체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북한이 발간했다는 책은 북한이 현재 국제사회가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인 기준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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