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6-19 06: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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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군 당국은 전북 군산 서방 240여㎞ 수중에서 인양한 북한 우주발사체(천리마) 2단부에 대한 공동 기술 분석에 착수했다.
해군 작전사령부 화력참모처장 정종구 대령은 16일 평택항 광양함 함상에서 진행된 북한 우주발사체 잔해물 탐색 및 인양작전 경과 브리핑을 통해 전날 인양된 2단부 일부로 추정된 동체에 대해 "한미가 공동으로 기술 정보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동 분석은 한국 측에서 국방부와 합참, 해군,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소속 전문가들이, 미국 측에서는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등 다양한 기관의 요원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IA는 적성국의 미사일과 로켓 등 실물 분석(MASINT)을 전담하는 '측정정보기술수집부' 등이 있다. DIA는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와 '광명성호' 분석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령은 "미국에서 DIA 예하 기관 등 다양한 기관 요원들이 왔다"며 "여러 정보기관과 국가기관, 군 기관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해 한미 공동 기술 정보 분석을 한다"고 설명했다.
해군이 인양한 2단부 동체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길이 약 12m, 직경 2.3m(상단부), 2.8m(하단부) 규모다. 동체 상단부의 약 2.5m는 인양 과정에서 분리됐다.
'천마'라는 글씨와 말 그림이 선명한 2단부 동체 속에는 엔진과 연료통, 산화제통이 그대로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구성품들이 동체 속에서 온전할 경우 북한의 로켓 핵심기술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동체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느냐는 질문에 "한미 공동으로 기술 정보 분석 및 조사를 하고 나면 아마 일정 부분 설명이 될 것으로 안다"며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더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평택 2함대로 옮겨진 2단부 동체는 곧 ADD로 이송돼 분해 작업 등을 통해 본격적인 분석 작업에 들어간다.
군은 2단부가 인양된 해역에서 1단부와 엔진, 3단부, 위성체 등을 탐색하는 작업을 계속한다.
이들 잔해는 2단부가 수거된 해역을 중심으로 산재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월 31일 북한 동창리 새 발사장에서 발사된 우주발사체는 1단과 2단이 분리된 이후 서해에 추락했으며, 이 과정에서 180여개의 잔해물이 이지스 구축함과 공군 레이더에 포착됐다.
군 관계자는 "함정 및 항공기를 이용하여 북한이 주장한 우주발사체의 주요 구성품인 위성체, 엔진 등에 대한 탐색 및 인양 작전을 지속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탐색 및 인양 작전에는 함정 10여과 항공기 여러 대가 동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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