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소식] 中 감옥에 구류 중인 일부 탈북민들 극단적 선택 시도
  • 북민위
  • 2023-05-31 08: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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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행위로 공안에 붙잡혀 감옥 생활을 하고 있는 일부 탈북민들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현지 대북 소식통은 “최근 중국 공안에 체포돼 감옥 생활을 하고 있는 일부 탈북민들이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는 북송될 수 있다는 심리적 불안감 때문”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옥살이를 하는 탈북민들은 인신매매 등의 범죄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불시에 들이친 공안에 체포됐다.

실제 올해 1월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한 동네에서만 인신매매 혐의로 탈북민 3명이 체포됐고, 지린(吉林)성 창바이(長白)에서도 지난 1월 말 역시 인신매매 혐의로 탈북민 4명이 체포돼 현재 감옥생활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이 풀려날 가망이 거의 없으며, 심지어 북송될 수 있다는 절망감에 감옥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인신매매는 형을 받고 감옥에서 몇 년을 보내거나 북송되거나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중국에 살고 있는 한 탈북민도 본보에 “인신매매로 체포되면 무조건 북송되거나 중국 감옥에서 장기간 썩어(복역해)야 한다는 말이 중국 내 탈북민들 속에서 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 내 감옥에 구류된 몇몇 탈북민들이 끼니도 거르고 심지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까지 하자 공안에서도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이야기다.

소식통은 “공안들은 CCTV를 보고 있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모습이 보이면 바로 달려와 저지한다”면서 “중국에 사는 탈북민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이 북송이고 평시에도 북송될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말을 밥 먹듯이 하는데 실제 현실에서 그 상황에 맞닥뜨렸어도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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