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박진 "당당한 자주외교 하고 있어…굴욕은 약자가 몸 굽히는 것"
  • 북민위
  • 2023-03-22 06: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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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질의 답하는 박진 장관
                                                  의원질의 답하는 박진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은 21일 한일정상회담 내용을 '굴욕외교'로 일각에서 평가하는 것에 대해 "굴욕이라는 것은 약자가 강자한테 몸을 굽히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약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가 제기하는 굴욕외교 주장에 대해 "일본과 대등한 위치에서 당당한 자주외교를 하고 있다"며 "국가의 신인도도 한국이 일본보다 높고 1인당 구매력도 앞서고 있다. 이제는 굴욕외교, 굴종외교 프레임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또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문제에 대해 "이번에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 당당하게 이야기를 했다"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독도 문제를 언급했는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묻자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같은 당 김상희 의원의 비슷한 질문에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적 없다"며 "독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일관되며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라고 하는 점은 불변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관방장관이 정상 간 논의에 독도 문제가 포함됐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는 김 의원의 주장에 "의원님은 일본 말을 믿으시냐, 한국 정부의 말을 믿으시냐"고도 반박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독도, 위안부 문제가 정상 간 논의되지 않았다고 해도 합의된 의제가 아닌데 이를 회담 테이블에 올리면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지적에는 "일본과의 관계에서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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