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김정은, 최근 백두산 삼지연 방문한듯…정부 "확인 어렵다"
  • 북민위
  • 2022-12-28 08: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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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백두산 기슭인 양강도 삼지연을 방문하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달 중하순께 삼지연으로 이동했다가 최근 평양으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지연행엔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을 비롯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등이 동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 위원장과 이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11주기였던 지난 17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당시 사진에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삼지연행에 동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추도 행사 바로 직전 김 위원장의 공개 일정은 지난 15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의 '고출력 고체 엔진' 시험 참관이었다.

양강도 삼지연시는 북한에서 김일성 일가를 지칭하는 '백두혈통의 뿌리'로 여겨진다. 김일성의 항일투쟁을 상징하는 '성지'이면서 북한이 김정일의 고향이라고 주장하는 곳이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지시로 4년전부터 재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10월 3단계 개발 공사를 마치면서 '이상적인 본보기 지방 도시'로 천지개벽했다고 선전하는 곳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은 2013년 고모부인 장성택 처형 결심 직전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2019년 말 등 주요 계기에 체제 고수와 내부 결속을 위해 삼지연을 찾은 바 있다.

이번에도 삼지연에 머물면서 26일 개막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등을 통해 나올 향후 대남 및 대미 전략과 정책을 구상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북한에서는 김 위원장의 삼지연 방문 관련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

통일부도 김 위원장의 삼지연 방문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일부는 김정은 위원장 동향을 포함해 북한의 주요한 활동에 대해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발표하지 않은 정보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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