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인민경제계획 수행 규율 확립…항상 감시하고 통제해야"
  • 북민위
  • 2023-03-16 07: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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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이 경제계획의 철저한 집행을 위해 '감시와 통제'를 강조하며 당국 차원에서 기강을 한층 다잡는 분위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1면 '인민경제계획을 드팀없이 수행하는 강한 규율을 확립하자' 제하 사설에서 "법제 부문에서는 생산과 건설의 효율을 높일 수 있게 하는 새로운 부문 법들을 제정하고 완비하며 법기관들에서 모든 부문, 모든 단위들이 시달된 계획을 정확히 무조건 집행해나가도록 항상 감시하고 통제하며 투쟁을 강화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자립 경제발전을 위한 오늘의 간고하고도 책임 있는 투쟁의 궁극적 목적은 바로 인민생활 향상에 있다"며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인민 경제계획수행 규율을 더욱 철저히 세워 국가부흥의 웅대한 경제발전 목표를 무조건 점령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민경제계획수행규율 확립'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의정으로 다뤄진 바 있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세워진 인민경제계획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흥정할 권리가 없다"면서 "모든 당조직들이 나라의 경제사령부인 내각의 조직력과 집행력을 약화시키는 행위들과의 투쟁을 강도높이 벌리며 당사업을 당정책 집행으로 철저히 지향 복종"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 메시지를 이날 1면에 전면 배치해 경제 과업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을 재차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북한은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경제발전계획 추진을 선언한 이후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연재해 등 각종 고난으로 경제난·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다.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경제가 풀리지는 않고 추진하는 정책 과제들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니까 국가 통제력을 좀 더 강화하는 방향성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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