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북한 자유지수 100점 만점에 3점…올해도 세계 최하위
  • 북민위
  • 2023-03-13 06: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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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210개국 자유지수 표시. 보라색(Not Free)으로 표시된 북한.
                              전세계 210개국 자유지수 표시. 보라색(Not Free)으로 표시된 북한

북한의 '자유지수'가 올해도 전 세계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9일 발표한 '2023 세계자유보고서'에서 북한의 자유지수는 100점 만점에 3점으로 기록됐다.

구체적으로 선거와 다원주의, 정치 참여, 정부 기능 등을 평가한 '정치적 권리'(40점 만점) 항목에서 0점, 표현·신념·결사의 자유, 법치, 개인 자율성 등에 대한 '시민적 자유'(60점 만점) 항목에서 3점을 받았다.

북한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도 총점 3점을 받았다.

북한보다 점수가 낮은 나라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남수단·시리아(1점), 투르크메니스탄(2점) 등 세 나라뿐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한국은 '완전히 자유로운 국가'로 분류돼 총점 83점을 받았다.

보고서는 전 세계 210개 국가를 '완전히 자유로운 국가'(Free), '부분적으로 자유로운 국가'(Partly Free), '자유롭지 않은 국가'(Not Free) 등 3단계로 분류한다.

보고서는 "북한은 왕조 형태의 전체주의 일당 독재 국가로 주기적으로 중대한 인권 유린에 가담하고 있다"며 "감시가 만연하고 자의적 체포와 구금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정치적 범죄에 대한 처벌이 가혹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당 국가는 고문과 강제 노동, 기아 및 기타 잔혹 행위가 발생하는 정치범 수용소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 당국이 지난해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80세 생일(광명성절)을 맞아 수용소에 투옥된 수천명을 감형해 석방했지만 상당수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고 반체제 인사는 풀려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프리덤하우스는 1973년부터 각국의 자유 상황을 조사해 수치로 환산한 연례 보고서를 발표해왔는데, 북한은 해마다 빠지지 않고 최하위권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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