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軍 "北, ICBM 정상발사 타임라인 조정중…고체 연내시험 가능성"
  • 북민위
  • 2023-02-23 0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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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상 각도(30~45도) 발사 시기를 살펴보고 있으며, 개발 중인 고체연료 ICBM을 올해 안에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국방정보본부는 22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ICBM을 지금까지 정상 각도로 발사하지 않았는데 북한에서는 능력은 다 보유했고 다만 대미 압박을 위해 타임라인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고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는 북한이 지금까지 고각으로만 발사한 ICBM을 향후 대미 압박을 위해 국제 정세, 대미관계, 한반도 상황 등을 고려해 유리한 시기에 정상 각도로 발사해 1만㎞ 안팎의 사거리를 실제 구현하려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군은 여전히 북한 ICBM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검증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국회에 보고했다고 합참 관계자가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 윤건영 의원은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고체 추진 ICBM 개발 여부와 관련해서는 연내 가능성에 대한 언급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고체연료 추정 ICBM을 처음 공개했다. 원통형 캐니스터(발사관) 적재 형태로 미사일 본체가 외부로 노출된 기존 ICBM과는 달라서 많은 시험발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군은 판단했다.

유 의원은 또 "군사 정찰 위성의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국방정보본부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고 공개하면서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 의원은 북한이 '전술핵 공격수단'이라고 주장한 초대형 방사포에 대해선 "방사포라기보다는 사실상 탄도 미사일 시스템으로 발사하는 정도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거기(전술핵)까지 가기엔 아직 쉽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라고 유 의원은 밝혔다.

유 의원은 북한의 추후 핵실험과 관련해 "핵폭탄의 소형화, 경량화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7차 실험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이미 소형 또는 대형 핵실험이 가능할 정도로 완성됐고, 4번 갱도는 아직 확인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했다.

국방정보본부는 중국 정찰풍선에 대해 "미국 정보기관으로부터 분석한 답변을 들어서 한국은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최종적으로 판단은 하고 있다"며 "그 풍선이 하이난에서 올라갔는데 20∼30㎞는 편서풍 바람을 따라가면 한국 상공보다는 일본 아래에 남태평양 그쪽으로 지나갔을 가능성 높다고 보고했다"고 유 의원은 말했다.

아울러 군 당국은 북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서는 "현재 군에서 방공 대응 체계와 관련해서 굉장히 문제점을 크게 인식하고 새로운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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