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통일부 "北, 식량난 심각…김주애 軍행사 동반하며 체제결속"
  • 북민위
  • 2023-02-16 06: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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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북도 개풍군
                                                            황해북도 개풍군

통일부는 15일 "북한이 '올해 농사가 대단히 절박한 초미의 과제'라고 규정하며 식량난의 심각성을 자인했다"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이 연말 전원회의 후 2달 만에 농업을 단일의제로 전원회의를 소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어 이달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소집 결정서에는 "농업의 올바른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당면한 농사에 필요한 해당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고 절박한 초미의 과제"라는 내용이 담겼다.

작년 12월 농촌진흥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은 전년보다 18만t 감소한 451만t으로 조사됐다.

북한은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군인들의 식량 배급량을 최근 축소할 정도로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군인 1인당 일일 곡물배급량을 기존 620g에서 580g으로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최근 북한 동향을 종합해볼 때 북한의 식량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되며,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관계부처와 함께 지속적으로 관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또 북한이 지난 8일 건군절을 계기로 "핵 능력을 과시하면서 군 중심으로 내부 체제 결속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당시 열병식에서는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 없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와 전술핵·대륙간탄도미사일 부대를 공개하며 대남·대미 핵 능력을 과시했다고 통일부는 평가했다.

또 "군 행사에 자녀(김주애)를 5번째로 지속적으로 동반함으로써 군민 대상 체제 결속과 김정은 가계에 대한 충성을 요구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통일부는 "김정은이 압도적인 군사력 강화와 핵무력 증강 등을 언급하며 대미 강경입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2∼3월 한미 연합훈련을 계기로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북한이 북중, 북러 화물열차에 이어 지난달 31일 북중 화물트럭 운행도 재개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향후 북중, 북러 접경지역 교역확대 동향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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