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북러 접경지역 열차 움직임 활발…무기 거래한 지점"
  • 북민위
  • 2023-02-08 06: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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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공개한 북한의 무기전달 관련 위성 사진
                                       백악관이 공개한 북한의 무기전달 관련 위성 사진

북한이 러시아 측에 무기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양국 접경지역 지점에서 열차 움직임이 보다 활발해지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촬영된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 사진에는 북러 접경지역의 북한 측 지대에서 열차 3대가 확인됐다.

이 지역은 양국을 연결하는 두만강 조러친선다리에서 선로를 따라 북한 쪽 방향으로 약 2㎞ 떨어진 곳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정기적으로 포착돼왔던 길이 80m의 열차 1대를 비롯해 170m짜리 열차 2대가 추가로 포착됐다.

80m짜리 열차는 지난달 28일까지만 해도 있었다가 이틀 후 사라졌고, 다시 지난 2일 등장했다가 사흘 후 자취를 감췄다.

여기에 더해 이 지점에서 동쪽으로 약 700m 떨어진 야적장 인근 선로에서도 정차된 열차가 확인됐다.

지난 2일 야적장 바로 옆 선로에서 1량짜리 열차 2대가 앞뒤로 정차한 모습이 발견됐고, 다음날 이 사이 공간을 또 다른 열차가 채우며 3량짜리 열차 1대로 연결된 모습이 나타났다.

2일에는 열차 뒤쪽으로 길이 약 75m의 열차도 포착됐는데 그다음 날부터는 식별이 불가한 상태다.

즉 최근 며칠 동안 열차가 이 지점을 활발하게 오간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행선지와 적재 화물 종류는 확인되지 않지만 양국간 열차 운행이 활발해지는 정황은 양국 무기거래에 대한 평가가 나온 터라 주목된다.

특히 이곳은 러시아 민간용병회사 와그너그룹을 지원하기 위한 북한발 무기가 선적된 곳으로 미국 백악관이 지목했던 지점이다.

백악관은 지난달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판매했다며 관련 위성사진을 증거로 제시한 바 있다.

북러간 철도 운행은 북한이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후 국경봉쇄 조처를 하면서 중단됐다가 지난해 10월 재개했다.

그간 움직임이 뜸하다가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고, 현재 열차 통행이 한층 빈번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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