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러 신고 누락에…올해 보고된 北반입 정제유 허용량의 4% 그쳐
- 북민위
- 2025-06-26 05:43:07
- 조회수 : 21
올해 국제사회에 공식 신고된 대북 정제유 반입량이 수입 한도의 4% 수준인 약 2만 배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2025년 대북 정제유 공급량은 1만9천904배럴이다. 중국에서 1월과 2월에 각각 신고한 1만4천385배럴, 5천519배럴을 합친 양이다.
이는 유엔 안보리가 2017년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397호에서 정하고 있는 정제유 수입 한도(연간 50만 배럴)의 3.98%에 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1만6천190배럴)과 비교해도 현저히 적다.
그러나 실제 북한에 흘러 들어간 정제유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한 나라는 매달 30일까지 전달 공급량을 보고하게 돼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북제재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는 러시아는 지난해 1월 북한에 약 1만5천 배럴의 정제유를 공급했다고 통지한 이후 추가로 관련 보고를 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5월 미국은 러시아가 지난해 3월 한 달 동안에만 북한에 16만5천 배럴 이상의 정제유를 공급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미·일 등 서방 11개국이 국제사회 대북 제재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이 지난달 처음으로 발간한 보고서에도 러시아가 북한에 정제유를 공급한 사실에 대해 충분히 고지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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