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6-10 06: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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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국방수장 모이는 샹그릴라 대화기간 감행 가능성…공동대응 주목
전폭기·스텔스전투기·핵항모 등 美전략자산 한반도 주변 대거 포진
군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9일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징후와 관련, "현재까지 시기를 예단할 수 없으나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시설과 활동을 면밀하게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복구와 내외부 장비 연결 등 핵실험 준비를 상당 부분 마치고 갱도 되메우기 등 일부 작업만 남겨놓은 것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되메우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아 핵실험은 사실상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심에 따라 언제든 감행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선 북한이 10일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과 미국, 일본의 국방 수장 등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위해 집결한 가운데 핵실험이 이뤄지는 셈이다.
국방부는 10∼12일 진행되는 샹그릴라 대화 기간 북한이 핵실험 등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샹그릴라 대화 중 있을지 모르는 핵실험 대비계획은 확실히 마련됐다"면서 "한미 회담뿐만 아니라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이 계획돼 있다. 그 과정에서 핵실험이 일어난다면 그에 따른 적절한 내용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엔 풍계리 갱도 주변에 특별한 활동량 변화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북한에 앞으로 며칠간 비가 예보돼 있어 핵실험 시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미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군사·외교적으로 강력하게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예고한 바 있다.
이를 증명하듯 미군의 전략폭격기와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 전투기 수십 대가 괌과 주일 미군기지에 최근 배치됐으며, 핵 항모와 강습상륙함 등도 한반도 주변에 포진해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이런 미국의 전략자산들이 단시간 내 한반도에 전개돼 맞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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