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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상저격부대 수중기뢰 가능성 제기
- 관리자
- 2010-04-07 13: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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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탈북자들 "기뢰 매단 2인용 잠수 어뢰정 타고 침투땐 감지안돼"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 고위 탈북자들 사이에선 29일 "북한 해상저격부대의 작전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북한의 해상저격부대는 한국의 해군특수전여단(UDT)에 해당한다. 이들은 해상육전대원(우리의 해병대) 중에서도 체격과 정신력이 뛰어난 '전사'들로 구성되며, 최고 대우를 보장받으면서 지옥 훈련을 받는다.
한 고위탈북자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3년 이라크 전쟁 때 "자폭하는 군대를 이길 수 있는 부대는 없다. 누구도 건드릴 수 없다"고 말한 후 각 병종별로 자살특공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각종 병기의 성능 면에서 남한에 밀리는 북한 입장에선 자살특공대가 거의 유일하게 한국에 대항할 수 있는 '무장력'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자살특공대는 공군에선 '불사조', 육군은 '총폭탄', 해군은 '인간어뢰'라 불린다. 이들은 '죽음'으로 적과 싸우는 훈련을 받는다. 북한은 이 중에서도 '인간어뢰'라 불리는 해상저격여단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한다.
동·서해안에 각각 1개 여단 규모로 운영되는 해상저격부대는 남한에 열세인 해군력을 보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해군 출신 탈북자에 따르면, 이들 부대는 2인용 잠수 어뢰정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 어뢰정엔 작전상황에 따라 어뢰 두 발을 장착하거나, 후미에 기뢰를 달고 움직일 수 있는 장치가 돼 있다고 한다.
특히 서해안처럼 물살이 빠른 해안에서는 어뢰보다 기뢰 침투 훈련을 주로 한다. 기뢰는 적함선에 발각될 가능성이 낮으면서 강력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남 공작부서 출신의 한 탈북자는 "북한은 1999년 서해에서의 첫 교전 이후 정규해전에서는 남한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비정규적 전투로 적함을 괴멸시키는 방법을 계속 연구했다"고 말했다.
그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작전이 '음향기뢰에 의한 적함 공격'이라고 한다. 2인용 어뢰잠수정에 음향기뢰를 매달고 시속 2㎞ 미만으로 움직인다. 빨리 움직이면 적함선의 소나(Sonar·수중음파탐지기)에 감지되기 때문에 거의 걷는 수준으로 이동해 목표항로에 기뢰를 설치하면 일단 성공으로 본다고 한다.
저격부대원들이 음향기뢰를 설치한 후 무사귀환하면 이를 설치했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NK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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