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수용소의 노래" 제3화
- 관리자
- 2010-07-16 10:36:16
- 조회수 : 1,685
설화: 남북은 5천의 역사를 함께 살아온 한민족 이다. 어쩌다 짐승만도 못한 독재자를 만나서 세계 제일 빈곤국가로 전락한 동토의 땅을, 인간이 살수 없는 지옥의 땅을 우리들이 구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들을 구하겠는가?
라디오 방송극 “ 수용소의 노래 ”
원작 강철환, 각색 김기혁, 감독 송동렬, 오늘은 그 세번째 시간입니다.
설화: 겨울에 이어 봄은 수용소에서 여전히 지옥의 계절이었다. 겨우내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린 사람들은 영양실조에 갖가지 병이 겹쳐서 매일매일 죽어 나갔다. 죽은 사람들은 모두들 누렇게 얼굴이 떠서는 해골만 남았다.
독신자들이 죽어 나갈 때는 별로 소리가 크지 않았지만 가족세대에 서 죽는 사람이 생기면 통곡소리가 온 마을에 다 퍼져 나갔다. 그해 봄의 통곡소리는 거의 매일처럼 발생하였다.
그무렵 우리 할머니도 기어코 쓰러지시고 말았다. 병명은 펠라그라. 어느날 방으로 들어오시던 할머니는 갑자기 맥없이 쓰러지셨다.
철환: “ 할머니, 할머니 왜 그러세요, 정신 차리세요. 아버지,~ 삼촌”
설화: 나는 쓰러진 할머니를 일으키며 겁이 나서 소리쳤다. 옆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미호는 할머니가 죽을가 겁이 났던지 다짜고짜 울음을 터트리며 할머니를 흔들었다.
미호 : “할마니. 할마니, 눈뜨라, 눈뜨라 아~앙, 눈뜨라 할마니”
설화 : 밖에서 나무를 패던 아버지와 삼촌도 방으로 들어 왔다. “어머니, 어머니 정신 차리세요” 아버지와 삼촌이 더운물을 떠다가 손과 발을 데워 드리고 미호와 내가 찾는 소리를 들으셨는지 할머니는 힘겹게 눈을 뜨셨다. 걱정어린 눈으로 할머니를 바라보는 식구들을 바라보며 할머니는 힘겹게 말씀하셨다.
할머니: (힘겹게) “ 내 걱정은 말아라. 난 안죽는다. 언젠가 이곳을 나갈 날이 있을게야 그때 까진 난 안죽어, 그러니 너희들이나 정신 똑바로 차리고 건강해야 한다. 내가 판단을 잘못해서 너히들 모두를 이렇게 고생 시키는구나”
아버지: “ 오마니 이게 왜 어머이 탓입니까? 우린 그 누구 탓도 안합니다. 이게 우리들의 운명입니다”
설화: 나의 할머니는 재일 교포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일본에서 열심히 일하셔서 부자가 되셨다. 그후 일본 공산당원 이었던 할머니의 설득으로 조선으로 오게 되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반당분자로 몰려 어디론가 끌려가고 우리 집은 모두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오게 되었다.
할머니는 이 모든 게 자신의 탓이라고 여겼고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몸은 조금도 돌보지 않으셨다. 할머니는 생존 해보지도 못한 강제 노동에 시달리는 자식들과 손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먹이느라고 당신은 잡수시지도 않으시고 우리에게 당신의 몫까지 다 주시곤 했던 것이다. 할머니가 쓰러지신 날 저녁 삼촌이 나를 조용히 불렀다.
삼촌: “철환아 어떻케든 할머니를 살려야 되지 않칸니. 우리모두 최선을 다해서 할머니를 도와 드리자. 알갔디. 여기와서 우리 때문에 고생만 죽도록 하고 돌아가시면 얼마나 억울한 일이네, 그러니 너도 잘알아서 해”
설화: 나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할머니가 돌아가시다니? 있을수 없는 일이고 생각할수도 없는 일이었다 나는 할머니를 살리기위해서는 무엇이든 해야겠다고 속으로 다짐했다. 삼촌도 내손을 꼭 잡으면서 “할머니를 저렇게 그냥 두어서는 안된다. 어떻게든 할머니를 살려내야만 한다. 철환아 넌 이제 큰아이야 알갔어?” 라고 말씀 하셨다.
난 그날 이후부터 할머니를 돕기로 결심하였다. 나는 작업을 하다가 짬짬이 보위원의 눈치를 살피며 개구리를 잡아 허리춤에 감추었다. 어느 날 운 좋게 개구리를 네 마리나 잡았다. 저녁에 집에 돌아오는데 나와 한조에서 일했던 애가 나를 불러세웠다.
학생1:“야! 철환아 너 아까부터 일 안하고 개구리 잡는거 내가 다 봤어 너 그거 혼자 먹을거야”
철환: “ 이거 우리 할머니 갖다드릴 거야. 지금 우리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이란 말이야”
설화: 나는 개구리를 빼앗기면 할머니가 꼭 돌아가실것 만 같아 개구리가 들어있는 주머니를 두 손으로 꽉 움켜 잡았다.
학생1: “ 기래서 너 혼자 다 가져 간다고”
철환: “ 기래”
학생1: “ 야! 길디 말구 한 마리만 먹자”
철환: “싫어 이새끼야”
설화: 나는 저도 모르게 큰소리로 소리 쳤다. 내가 큰소리로 소리치자 다황한 그애는 더 다가설 생각을 하지않고 나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학생1: “야! 너 길문 쌩당한테 다 말해, 너 일안하고 개구리 잡았다구”
철환: “정말 안 된다니까, 이거 할머니 갖다 드릴거야 나도 안 먹을 거란 말이야”
학생1: “ 야! 이새끼야 너네 할머니만 제일이야, 우리 엄만 작년에 굶어 죽었어..”
설화: 그의 협박에 나는 어쩔 수 없이 한 마리를 내주었다.... ~음악~
라디오 방송극 “ 수용소의 노래 ”
원작 강철환, 각색 김기혁, 감독 송동렬, 오늘은 그 세번째 시간입니다.
설화: 겨울에 이어 봄은 수용소에서 여전히 지옥의 계절이었다. 겨우내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린 사람들은 영양실조에 갖가지 병이 겹쳐서 매일매일 죽어 나갔다. 죽은 사람들은 모두들 누렇게 얼굴이 떠서는 해골만 남았다.
독신자들이 죽어 나갈 때는 별로 소리가 크지 않았지만 가족세대에 서 죽는 사람이 생기면 통곡소리가 온 마을에 다 퍼져 나갔다. 그해 봄의 통곡소리는 거의 매일처럼 발생하였다.
그무렵 우리 할머니도 기어코 쓰러지시고 말았다. 병명은 펠라그라. 어느날 방으로 들어오시던 할머니는 갑자기 맥없이 쓰러지셨다.
철환: “ 할머니, 할머니 왜 그러세요, 정신 차리세요. 아버지,~ 삼촌”
설화: 나는 쓰러진 할머니를 일으키며 겁이 나서 소리쳤다. 옆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미호는 할머니가 죽을가 겁이 났던지 다짜고짜 울음을 터트리며 할머니를 흔들었다.
미호 : “할마니. 할마니, 눈뜨라, 눈뜨라 아~앙, 눈뜨라 할마니”
설화 : 밖에서 나무를 패던 아버지와 삼촌도 방으로 들어 왔다. “어머니, 어머니 정신 차리세요” 아버지와 삼촌이 더운물을 떠다가 손과 발을 데워 드리고 미호와 내가 찾는 소리를 들으셨는지 할머니는 힘겹게 눈을 뜨셨다. 걱정어린 눈으로 할머니를 바라보는 식구들을 바라보며 할머니는 힘겹게 말씀하셨다.
할머니: (힘겹게) “ 내 걱정은 말아라. 난 안죽는다. 언젠가 이곳을 나갈 날이 있을게야 그때 까진 난 안죽어, 그러니 너희들이나 정신 똑바로 차리고 건강해야 한다. 내가 판단을 잘못해서 너히들 모두를 이렇게 고생 시키는구나”
아버지: “ 오마니 이게 왜 어머이 탓입니까? 우린 그 누구 탓도 안합니다. 이게 우리들의 운명입니다”
설화: 나의 할머니는 재일 교포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일본에서 열심히 일하셔서 부자가 되셨다. 그후 일본 공산당원 이었던 할머니의 설득으로 조선으로 오게 되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반당분자로 몰려 어디론가 끌려가고 우리 집은 모두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오게 되었다.
할머니는 이 모든 게 자신의 탓이라고 여겼고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몸은 조금도 돌보지 않으셨다. 할머니는 생존 해보지도 못한 강제 노동에 시달리는 자식들과 손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먹이느라고 당신은 잡수시지도 않으시고 우리에게 당신의 몫까지 다 주시곤 했던 것이다. 할머니가 쓰러지신 날 저녁 삼촌이 나를 조용히 불렀다.
삼촌: “철환아 어떻케든 할머니를 살려야 되지 않칸니. 우리모두 최선을 다해서 할머니를 도와 드리자. 알갔디. 여기와서 우리 때문에 고생만 죽도록 하고 돌아가시면 얼마나 억울한 일이네, 그러니 너도 잘알아서 해”
설화: 나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할머니가 돌아가시다니? 있을수 없는 일이고 생각할수도 없는 일이었다 나는 할머니를 살리기위해서는 무엇이든 해야겠다고 속으로 다짐했다. 삼촌도 내손을 꼭 잡으면서 “할머니를 저렇게 그냥 두어서는 안된다. 어떻게든 할머니를 살려내야만 한다. 철환아 넌 이제 큰아이야 알갔어?” 라고 말씀 하셨다.
난 그날 이후부터 할머니를 돕기로 결심하였다. 나는 작업을 하다가 짬짬이 보위원의 눈치를 살피며 개구리를 잡아 허리춤에 감추었다. 어느 날 운 좋게 개구리를 네 마리나 잡았다. 저녁에 집에 돌아오는데 나와 한조에서 일했던 애가 나를 불러세웠다.
학생1:“야! 철환아 너 아까부터 일 안하고 개구리 잡는거 내가 다 봤어 너 그거 혼자 먹을거야”
철환: “ 이거 우리 할머니 갖다드릴 거야. 지금 우리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이란 말이야”
설화: 나는 개구리를 빼앗기면 할머니가 꼭 돌아가실것 만 같아 개구리가 들어있는 주머니를 두 손으로 꽉 움켜 잡았다.
학생1: “ 기래서 너 혼자 다 가져 간다고”
철환: “ 기래”
학생1: “ 야! 길디 말구 한 마리만 먹자”
철환: “싫어 이새끼야”
설화: 나는 저도 모르게 큰소리로 소리 쳤다. 내가 큰소리로 소리치자 다황한 그애는 더 다가설 생각을 하지않고 나를 협박하기 시작했다.
학생1: “야! 너 길문 쌩당한테 다 말해, 너 일안하고 개구리 잡았다구”
철환: “정말 안 된다니까, 이거 할머니 갖다 드릴거야 나도 안 먹을 거란 말이야”
학생1: “ 야! 이새끼야 너네 할머니만 제일이야, 우리 엄만 작년에 굶어 죽었어..”
설화: 그의 협박에 나는 어쩔 수 없이 한 마리를 내주었다....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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