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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확실히 선 北간부들…리영호 학습효과?-동아일보
- 관리자
- 2012-09-10 09:09:26
- 조회수 : 2,705
북한에서는 김일성부터 최고지도자와의 물리적인 거리가 종종 간부들의 권력 서열을 가늠하는 척도가 돼왔다.
최고지도자와 가까운 곳에 서고, 최고지도자의 현지지도를 많이 수행한 인물일수록 핵심 직책을 맡고 있거나 맡게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김정은 시대 들어서도 이런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북한군 최고 실세였던 리영호 총참모장이 해임된 것을 두고 김정은과의 `거리'를 너무 좁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교도통신이 리영호가 김정은이 참석한 행사에서 같은 줄에 나란히 서서 실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달 24일 보도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노동신문 7월8일자 1면 사진을 보면 북한 지도부가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때 리영호 만이 김정은과 같이 흰 선(線)에 바짝 다가섰다. 이를 두고 교도통신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 "최고지도자에 대한 도전을 의미하는 금기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흰 선은 참배객들이 김일성과 김정일 입상(立像)에 접근하는 것을 막으려고 만든 것으로, 교도통신 보도가 지나친 해석이라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김정은은 정권 수립 64주년을 맞은 9일 군 간부들을 대동하고 2개월 만에 다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군 간부들이 `줄'을 확실히 섰다.
노동신문 인터넷판이 이날 1면을 통해 공개한 참배 사진을 보면 김정은만 김일성과 김정일 입상 앞에 있는 흰 선에 바짝 다가섰고 다른 간부들은 흰 선에서 한 걸음 정도 뒤로 물러나 나란히 섰다.
물론 이런 변화가 `리영호가 줄을 잘못 서 실각했다'는 주장을 확인해준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다만 북한에서는 여전히 최고지도자와의 `거리'가 중시되고 금기로 여겨진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할 수 있다.
최고지도자와 가까운 곳에 서고, 최고지도자의 현지지도를 많이 수행한 인물일수록 핵심 직책을 맡고 있거나 맡게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김정은 시대 들어서도 이런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북한군 최고 실세였던 리영호 총참모장이 해임된 것을 두고 김정은과의 `거리'를 너무 좁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교도통신이 리영호가 김정은이 참석한 행사에서 같은 줄에 나란히 서서 실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달 24일 보도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노동신문 7월8일자 1면 사진을 보면 북한 지도부가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할 때 리영호 만이 김정은과 같이 흰 선(線)에 바짝 다가섰다. 이를 두고 교도통신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 "최고지도자에 대한 도전을 의미하는 금기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흰 선은 참배객들이 김일성과 김정일 입상(立像)에 접근하는 것을 막으려고 만든 것으로, 교도통신 보도가 지나친 해석이라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김정은은 정권 수립 64주년을 맞은 9일 군 간부들을 대동하고 2개월 만에 다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군 간부들이 `줄'을 확실히 섰다.
노동신문 인터넷판이 이날 1면을 통해 공개한 참배 사진을 보면 김정은만 김일성과 김정일 입상 앞에 있는 흰 선에 바짝 다가섰고 다른 간부들은 흰 선에서 한 걸음 정도 뒤로 물러나 나란히 섰다.
물론 이런 변화가 `리영호가 줄을 잘못 서 실각했다'는 주장을 확인해준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다만 북한에서는 여전히 최고지도자와의 `거리'가 중시되고 금기로 여겨진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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