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공무원에 대한 식량 배급제도 중단"-조선닷컴
  • 관리자
  • 2012-08-14 15: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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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 경제관리체계’를 시행하면서 공무원에게도 배급제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북한 내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당국이 간부강연회나 근로단체동맹원들의 해설모임을 통해 공개적으로 이제부터는 일체의 식량배급이 없으며, 사무원(국가공무원)들도 식량판매소에서 노동자들과 꼭 같이 식량을 사먹어야 한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교원(교사)이나 보건일꾼들, 당, 행정기관 간부들도 이제부터는 국가 예산으로 받는 월급으로 식량판매소들에서 쌀을 사먹어야 한다”며 “대신 국가식량기관과 주변 협동농장, 개인들이 마음대로 식량을 판매할 수 있는 식량판매소를 지방마다 개방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영예군인(상의군인), 사회 보장자, 연로 보장자들에 한해서만 그들이 받는 보장연금에 따라 식량을 낮은 가격으로 팔아준다”고 덧붙였다.

RFA에 따르면 대다수 북한 주민들은 2002년에 시도했던 ‘7·1 경제관리체계’와 2010년 말 단행한 ‘화폐개혁’이 실패로 돌아갔던 만큼 불안해하고 있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김정은 제1비서를 중국의 개혁개방을 성공하게 한 중국의 덩샤오핑과 비교하면서 이번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RFA는 북한이 ‘새 경제관리체계’를 경제개혁이라고 설명하지는 않지만, 중국의 경제계확인 ‘생산책임제’와 비슷하다며 이를 내부 혼란과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개혁개방의 초기단계로 무난히 진입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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