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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망한 김정일 우상화 작업 동상 건립 등 450억원 이상 썼다-조선일보
- 관리자
- 2012-08-24 07:29:47
- 조회수 : 2,788
북한 전 주민이 13일간 먹을 옥수수 13만t 살수 있는 금액
영생탑 3000개 보수 280억… 만수대 언덕 동상에 110억…
북한이 작년 12월 사망한 김정일을 우상화하는 데 최소 4000만달러(약 450억원)를 쓴 것으로 집계됐다. 동상 건립 등이 진행 중이라 이 금액은 계속 불어날 전망이다. 4000만달러면 옥수수 약 13만t을 살 수 있다. 북한의 2400만 전 주민이 13일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23일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일이 죽자 전국 주요 교차로마다 서있는 '영생탑' 보수 공사를 실시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란 영생탑 글귀를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으로 바꾸는 작업이었다. 1994년 사망한 김일성의 '영생'뿐 아니라 이번에 사망한 김정일의 '영생'도 기원해야 했기 때문이다. 영생탑은 전국적으로 3000개가 넘는다. 평양 금성거리에 있는 것은 높이가 92.5m에 달한다. 소식통은 "기존 영생탑 화강암 판석을 들어내고 새 글귀를 새긴 판석으로 바꾸는 비용이 2500만달러(약 280억원)"라고 했다. 영생탑 1개당 평균 930만원 든 셈이다.
23일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일이 죽자 전국 주요 교차로마다 서있는 '영생탑' 보수 공사를 실시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란 영생탑 글귀를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으로 바꾸는 작업이었다. 1994년 사망한 김일성의 '영생'뿐 아니라 이번에 사망한 김정일의 '영생'도 기원해야 했기 때문이다. 영생탑은 전국적으로 3000개가 넘는다. 평양 금성거리에 있는 것은 높이가 92.5m에 달한다. 소식통은 "기존 영생탑 화강암 판석을 들어내고 새 글귀를 새긴 판석으로 바꾸는 비용이 2500만달러(약 280억원)"라고 했다. 영생탑 1개당 평균 930만원 든 셈이다.
북한이 지난 4월 13일 만수대 언덕에 세운 김정일 동상(오른쪽). 이 동상을 제작하고 왼쪽에 있는 김일성 동상을 개·보수하는 데 약 1000만달러(약 110억원)가 든 것으로 추산된다. /조선중앙통신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작년 말 사망한 김정일 시신을 방부 처리하는 데도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을 썼다. 러시아의 시신 방부 처리 전문가들을 초청하고 특수 유리관 등의 물자를 수입하는 데 든 비용이다. 앞으로도 주 2회 시신을 관에서 꺼내 방부제를 발라야 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매년 유지비 250만달러(약 28억원)가 들어간다.
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김정일 사망을 계기로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금수산태양궁전으로 개칭하면서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지시했다. 대리석을 새로 깔고, 광장에 잔디를 심는 등 공원화 사업에 450만달러(약 51억원)가 들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처럼 대대적인 김정일 우상화 프로젝트는 이미 김정일 영결식 2주 후인 지난 1월 12일 노동당 정치국 특별 보도를 통해 예고된 상태였다. 당시 특별 보도는 김정일 추모를 위해 '4대 결정 사항'을 발표했는데 ①'생전 모습'으로 김정일 시신 안치 ②김정일 동상 건립 ③광명성절 제정 ④전국에 영생탑 건립 등이 그것이다.
이 밖에도 북한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얼굴이 함께 들어간 신형 배지(일명 '쌍상 배지') 제작에 50만달러(약 5억7000만원)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함께 그린 모자이크 벽화도 북한 전역에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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