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소식]
강철환 "북 정치범수용소에서 생체실험"
- 관리자
- 2011-02-14 10:26:45
- 조회수 : 16,061
강철환 "북 정치범수용소에서 생체실험"
written by. 이현오
'북한 정치범수용서 전시회'에서 증언... "요덕 수용소에도 삐라가 날아왔다, 대북풍선 날리는 게 북 주민을 직접 도울 수 있는 길"
북한의 정치범들에 대해 생체실험을 한다는 증언이 나왔다. 함경남도 회령에 위치한 요덕수용소 경비병을 지낸 탈북자 안명철 씨에 의하면 이 수용소에는 생체실험 병원이 있고, 여기서 생화학 무기나 생물학 무기를 만들고, 생체실험을 했을 것으로 이 병원 안으로 정치범들이 들어가면 결코 나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고 강철환(탈북자) 조선일보 기자가 밝혔다.
또 이 같은 증언을 뒷받침하는 말로 황장엽 선생이 북한이 신무기를 개발하면 그 무기를 테스트하기 위해 정치범들을 쓰라고 김정일이 직접 지시했다고 하는 말도 덧붙였다.
강철환 기자는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지난 2일부터 열리고 있는 '북한정치범수용수 전시회' 관람객과의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북한에서 제일 큰 것으로 알려진 함경남도 회령 15호 요덕수용소 출신이기도 한 강철환 기자는 1977년 당시 9살의 어린 나이에 조총련 출신 조부가 간첩으로 몰려 가족 모두가 요덕수용소에 수감돼 10년간 생활했다.
강 기자는 이 날 관람객들과의 일문일답 증언을 통해 남한에서 보내온 고무풍선이 요덕수용 소까지 날아온 것을 본적이 있다며 대북 풍선 보내기 운동이 북한 주민을 변화시키고 도움을 주는데도 일조를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강 기자는“요덕에서 지내던 1983년쯤 수용소 상공에 풍선이 날아왔는데 그 풍선이 터지면서 칫솔, 치약, 삐라 등이 나왔다”며 “돈이 얼마 들지도 않는 대북풍선 날리는 게 바로 북한 주민을 직접 도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풍선이 함경남도 요덕까지 날아왔으니 웬만한 지역은 다 닿는 것"이라며 "북한정권을 통해서만 지원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탈북자가 남한에 2만 명 넘게 와 있는데, 이 사람들은 거의 직접적으로 북한과 연결돼 있다"면서 "탈북자들이 남한으로 더 많이 오도록 도우면 북한 사람들부터 흔들 수 있다. 북한주민을 위하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가 얼마든지 전략을 짜서 실행할 수 있다. 지금도 길들이 열리고 있다"고 북한을 변화시키는데 있어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돕는 게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에서 6.25전쟁은 북침이라고 교육받았다"며 "북한 사람들은 6.25전쟁이 남한과 미국이 공조해 먼저 북한을 공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 내부 군인들에게 진실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만 알아도 북한이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올바른 정보를 그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6.25전쟁 실상 교육을 증언하기도 했다.
강 기자는 수용소에서 아직도 생활하고 있을 어릴 적 친구에 대한 안타까운 사실도 털어놨다. 당시 김영국, 이용모 라는 2명의 친구가 있었다며 "이용모 친구는 평양에서 아버지가 김정일 교사를 했는데 김정일의 이복동생을 좋아했다는 이유로 수용소에 수감됐고, 김용국은 누이가 한국에 망명했다는 이유로 수감됐다. 그 친구들 역시 나처럼 온 가족이 수용소에 끌려왔다"고 말하고 "그들은 지금도 수용소에 있다. 수용소에서 지낸 지 30년 이상 되었는데, 나 혼자 대한민국에 와서 고통스럽다"고 아픈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11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 현병철 위원장이 전시회장을 찾아 전시회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북한인권과 관련한 인권위원회 차원의 지원책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현 위원장은“인권위에서 이런 일을 앞장서서 했어야 했는데 대학생들이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에 대단히 감사하고 앞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인재들이 되기 바란다”고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 포항 한동대 북한인권학회 학생들을 격려했다.
현 위원장은 또“앞으로 인권위에서도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열의를 가지고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포항 한동대 북한인권학회 학생 주관으로 열리고 있는 <그곳에는 사랑이 없다> 주제의 북한 정치범수용소 관련 전시회에는 지금까지 대학생을 비롯해 2만 명이 넘는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북한인권에 대한 우리사회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또 이 같은 증언을 뒷받침하는 말로 황장엽 선생이 북한이 신무기를 개발하면 그 무기를 테스트하기 위해 정치범들을 쓰라고 김정일이 직접 지시했다고 하는 말도 덧붙였다.
강철환 기자는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지난 2일부터 열리고 있는 '북한정치범수용수 전시회' 관람객과의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북한에서 제일 큰 것으로 알려진 함경남도 회령 15호 요덕수용소 출신이기도 한 강철환 기자는 1977년 당시 9살의 어린 나이에 조총련 출신 조부가 간첩으로 몰려 가족 모두가 요덕수용소에 수감돼 10년간 생활했다.
강 기자는 이 날 관람객들과의 일문일답 증언을 통해 남한에서 보내온 고무풍선이 요덕수용 소까지 날아온 것을 본적이 있다며 대북 풍선 보내기 운동이 북한 주민을 변화시키고 도움을 주는데도 일조를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강 기자는“요덕에서 지내던 1983년쯤 수용소 상공에 풍선이 날아왔는데 그 풍선이 터지면서 칫솔, 치약, 삐라 등이 나왔다”며 “돈이 얼마 들지도 않는 대북풍선 날리는 게 바로 북한 주민을 직접 도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풍선이 함경남도 요덕까지 날아왔으니 웬만한 지역은 다 닿는 것"이라며 "북한정권을 통해서만 지원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탈북자가 남한에 2만 명 넘게 와 있는데, 이 사람들은 거의 직접적으로 북한과 연결돼 있다"면서 "탈북자들이 남한으로 더 많이 오도록 도우면 북한 사람들부터 흔들 수 있다. 북한주민을 위하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가 얼마든지 전략을 짜서 실행할 수 있다. 지금도 길들이 열리고 있다"고 북한을 변화시키는데 있어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돕는 게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에서 6.25전쟁은 북침이라고 교육받았다"며 "북한 사람들은 6.25전쟁이 남한과 미국이 공조해 먼저 북한을 공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 내부 군인들에게 진실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만 알아도 북한이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올바른 정보를 그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6.25전쟁 실상 교육을 증언하기도 했다.
강 기자는 수용소에서 아직도 생활하고 있을 어릴 적 친구에 대한 안타까운 사실도 털어놨다. 당시 김영국, 이용모 라는 2명의 친구가 있었다며 "이용모 친구는 평양에서 아버지가 김정일 교사를 했는데 김정일의 이복동생을 좋아했다는 이유로 수용소에 수감됐고, 김용국은 누이가 한국에 망명했다는 이유로 수감됐다. 그 친구들 역시 나처럼 온 가족이 수용소에 끌려왔다"고 말하고 "그들은 지금도 수용소에 있다. 수용소에서 지낸 지 30년 이상 되었는데, 나 혼자 대한민국에 와서 고통스럽다"고 아픈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11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 현병철 위원장이 전시회장을 찾아 전시회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북한인권과 관련한 인권위원회 차원의 지원책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현 위원장은“인권위에서 이런 일을 앞장서서 했어야 했는데 대학생들이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에 대단히 감사하고 앞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인재들이 되기 바란다”고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 포항 한동대 북한인권학회 학생들을 격려했다.
현 위원장은 또“앞으로 인권위에서도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열의를 가지고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포항 한동대 북한인권학회 학생 주관으로 열리고 있는 <그곳에는 사랑이 없다> 주제의 북한 정치범수용소 관련 전시회에는 지금까지 대학생을 비롯해 2만 명이 넘는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북한인권에 대한 우리사회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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