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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인권 압박 확산… 유럽의회 결의안·美 킹 특사 韓中 방문
- 관리자
- 2012-05-31 09: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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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통영의 딸' 첫 거론
지난 3월 유엔 인권이사회(UNHRC)가 중국 내 탈북자에 대한 강제 북송(北送) 문제를 비중 있게 다루고,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북한에 억류된 '통영의 딸' 신숙자씨 모녀에 대해 "북한이 강제 구금 중"이란 판단을 내리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입법부인 유럽의회는 지난 24일 본회의에서 중국 정부를 향해 △탈북자 북송 중지△1986년 북한과 맺은 국경업무상호협력의정서(일명 탈북자북송협약) 파기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를 채택했다.
29일에는 유럽의회 인권소위원회가 탈북자 출신인 김태진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 대표와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대북인권특사 등을 초청해 북한인권 청문회를 열었다.
미국은 킹 특사를 내세워 '북한 인권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EU의회 청문회에 참석한 킹 특사는 다음 달 7일 한국에 1주일 이상 머물며 북한의 인권 실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킹 목사가 중국도 방문해 탈북자 북송 문제를 정면 제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스웨덴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최근 유엔이 북한에 의해 강제 구금됐다고 결론 내린 '통영의 딸' 신숙자씨와 두 딸 오혜원·규원씨 문제를 거론한 뒤 "세계가 관심을 가지면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스웨덴이 (신씨 모녀 송환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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