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김정은, 軍·경제 수업→軍 올인→경제 중시
- 관리자
- 2012-05-29 09:02:06
- 조회수 : 2,880
■ 214차례 공개활동 분석
‘군·경제에 고른 관심’→‘군에 올인’→‘경제 문제에 주목’.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의 공개 활동을 살펴보면 김정은이 어느 분야에 마음을 쏟고 있는지, 김정은의 위상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가 한눈에 드러난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의 공개 활동은 치밀하게 준비된 고도의 정치행위이기 때문이다.
통일부 집계와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2010년 9월 28일 제3차 노동당대표자회를 통해 처음 공개석상에 나타난 뒤 28일 현재까지 총 214차례의 공개 활동을 했다. 시기별로 나눠 보면 ‘집권 이전’(2010년 9월 28일∼2011월 12월 17일)이 총 132차례, ‘집권 직후’(2011년 12월 18일∼2012년 4월 15일)가 53차례, ‘권력 정착기’(2012월 4월 16일 이후)가 29차례다.
‘집권 이전’ 시기 김정은의 분야별 공개활동 건수는 군 관련 40차례, 경제 관련 36차례로 군과 경제에 비슷한 수준의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 행사에도 13차례 참석했다. 당시 김정은은 공식 후계자로 등장한 뒤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후계수업을 받던 시기였다. 김정은은 ‘북한 정권의 2인자’로서 김정일을 수행하며 통치의 두 축인 군과 경제에 비슷한 수준으로 관심을 기울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17일 김정일 사망으로 갑자기 권력을 물려받은 직후에는 공개 활동 양상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김정은은 올해 1월 1일 ‘근위서울 류경수 제105탱크사단’ 방문을 시작으로 제169군부대 시찰(1월 18일), 인민군 제3870부대 및 공군 제354부대 방문(1월 20일), 인민군 제671부대 방문(1월 22일) 등 잇달아 군부대를 방문했다. ‘집권 직후’ 53차례의 공개 활동 중 김정일 애도 행사 등 기타 29건을 제외한 24건 중 22건(91.7%)이 군 관련이었다. 경제 관련 공개 활동은 단 2건에 불과했다. 김정은이 집권 기반을 안정시키기 위해 군심(軍心)을 얻는 데 ‘올인’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제4차 당 대표자회(4월 11일), 김일성 100회 생일(4월 15일) 등 대규모 정치행사가 마무리되고 체제가 정비된 뒤에는 경제 현장 방문이 늘고 있다. 4월 16일 이후 29차례의 공개 활동 중 경제 관련은 5건으로 군 관련 9건보다 적기는 했지만 군 관련의 10분의 1도 안 됐던 ‘집권 직후’에 비하면 한결 비중이 높아졌다. 정부 관계자는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게 된 김정은이 권력을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 경제로 눈을 돌리고 있고, 공개 활동을 통해 ‘경제문제 해결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김정은이 평양 중앙동물원(27일), 만경대유희장(9일), 능라인민유원지(5일) 등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위락시설을 자주 찾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주민과 가까이 있는 친근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내세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아일보
동물원 찾은 김정은… ‘금고지기’ 전일춘 동행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평양 중앙동물원을 현지지도하는 모습을 담은 28일자 노동신문 사진. 수행 간부 중에는 전일춘 전 노동당 39호실장(원 안)이 포함돼 있다. 정부는 최근 전일춘이 정권 비자금 관리기구인 39호실의 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밝혔지만, 이후 어떤 자리를 맡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의 공개 활동을 살펴보면 김정은이 어느 분야에 마음을 쏟고 있는지, 김정은의 위상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가 한눈에 드러난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의 공개 활동은 치밀하게 준비된 고도의 정치행위이기 때문이다.
통일부 집계와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2010년 9월 28일 제3차 노동당대표자회를 통해 처음 공개석상에 나타난 뒤 28일 현재까지 총 214차례의 공개 활동을 했다. 시기별로 나눠 보면 ‘집권 이전’(2010년 9월 28일∼2011월 12월 17일)이 총 132차례, ‘집권 직후’(2011년 12월 18일∼2012년 4월 15일)가 53차례, ‘권력 정착기’(2012월 4월 16일 이후)가 29차례다.
‘집권 이전’ 시기 김정은의 분야별 공개활동 건수는 군 관련 40차례, 경제 관련 36차례로 군과 경제에 비슷한 수준의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 행사에도 13차례 참석했다. 당시 김정은은 공식 후계자로 등장한 뒤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후계수업을 받던 시기였다. 김정은은 ‘북한 정권의 2인자’로서 김정일을 수행하며 통치의 두 축인 군과 경제에 비슷한 수준으로 관심을 기울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17일 김정일 사망으로 갑자기 권력을 물려받은 직후에는 공개 활동 양상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김정은은 올해 1월 1일 ‘근위서울 류경수 제105탱크사단’ 방문을 시작으로 제169군부대 시찰(1월 18일), 인민군 제3870부대 및 공군 제354부대 방문(1월 20일), 인민군 제671부대 방문(1월 22일) 등 잇달아 군부대를 방문했다. ‘집권 직후’ 53차례의 공개 활동 중 김정일 애도 행사 등 기타 29건을 제외한 24건 중 22건(91.7%)이 군 관련이었다. 경제 관련 공개 활동은 단 2건에 불과했다. 김정은이 집권 기반을 안정시키기 위해 군심(軍心)을 얻는 데 ‘올인’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제4차 당 대표자회(4월 11일), 김일성 100회 생일(4월 15일) 등 대규모 정치행사가 마무리되고 체제가 정비된 뒤에는 경제 현장 방문이 늘고 있다. 4월 16일 이후 29차례의 공개 활동 중 경제 관련은 5건으로 군 관련 9건보다 적기는 했지만 군 관련의 10분의 1도 안 됐던 ‘집권 직후’에 비하면 한결 비중이 높아졌다. 정부 관계자는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게 된 김정은이 권력을 보다 공고히 하기 위해 경제로 눈을 돌리고 있고, 공개 활동을 통해 ‘경제문제 해결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김정은이 평양 중앙동물원(27일), 만경대유희장(9일), 능라인민유원지(5일) 등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위락시설을 자주 찾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주민과 가까이 있는 친근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내세우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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