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핵개발 비용 65억8000만 달러… 주민 8년간 먹여 살릴수 있는 돈”
- 관리자
- 2012-05-03 06:17:44
- 조회수 : 2,620
대북 소식통 밝혀
“핵관련 인력 10만여명… 플루토늄탄 7, 8개 추정… 우라늄탄도 6∼8개 있을 것”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북한 당국이 그동안 핵개발에 사용한 비용은 주민들의 8년 치 배급식량을 살 수 있는 약 65억8000만 달러(약 7조4354억 원)에 이른다고 대북 소식통이 주장했다. 또 핵개발에 종사하는 전문인력만 최소한 3000명이며, 핵 관련 인력을 모두 합하면 10만 명에 이른다는 얘기도 나왔다.
○ 주민 8년 먹일 돈 핵개발에 투입
북한 핵문제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2일 “북한이 두 차례의 핵실험 비용을 포함해 지금까지 핵개발에 총 65억800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돈은 북한이 핵개발을 시작한 1965년부터 현재까지 지출한 돈을 합산한 것으로 재료 구입비와 건설비, 운영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합한 것이다.
특히 북한은 핵무기 연구·설계와 부품 조달 비용으로 13억4000만 달러를 지출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관련 기술과 부품 확보가 원활했을 때를 상정한 수치로 비밀 핵개발을 위해 암시장을 통해 조달할 경우에는 더 많은 비용이 들었을 것이라고 이 전문가는 설명했다.
이 같은 핵개발 비용으로 중국산 옥수수를 구매하면 약 1940만 t(t당 340달러)을 살 수 있다. 현재 배급량 기준으로 주민 전체에게 약 8년 동안 배급할 수 있는 양이다. 앞서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로켓 발사 준비에 8억5000만 달러, 김일성 100회 생일(4월 15일)을 전후한 각종 행사에 3억400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한 바 있다.
○ 북한 “핵개발 종사 10만 명” 주장
이 소식통은 북한의 핵개발 전문인력이 3000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원자력총국의 관리 아래 기계공업부, 제2경제위원회(군수경제 담당), 국가과학위원회 등이 핵개발에 직접 관여하고 김일성대 물리학부, 고려국방대학원, 함흥산업대학 인력도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이 숫자에는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등 해외에서 부품조달을 맡는 인력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직간접 관련 인력을 합치면 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2007년 2월 북핵 6자회담에 나온 북한 대표단은 ‘핵 업무에 종사하는 인원이 10만 명에 이른다. 불능화 작업을 위해서는 이들에게 지급할 식량 500만 t과 난방유를 공급해줘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5MWe 원자로에서 나온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해 약 40kg의 플루토늄을 추출해 7, 8개의 플루토늄 핵폭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2010년 외부에 공개한 원심분리기 2000개에서 연간 40kg의 고농축우라늄(HEU)을 생산해 매년 1, 2개의 우라늄 핵폭탄을 만들 수 있다. 북한은 외부공개 전부터 우라늄 농축을 해왔을 가능성이 높아 우라늄탄도 지난 3, 4년간 6∼8개 만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 산에 구멍 뚫은 수평갱도에서 실험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핵실험을 했다. 3차 핵실험도 이곳에 산을 뚫어 만든 수평갱도 가운데 하나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핵실험 준비가 지하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정확한 관측이 어렵지만 사실상 핵실험 준비를 끝내고 정치적 결단만 남은 단계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두 차례의 핵실험에서 각각 1kt 미만과 1.5∼7kt 규모의 폭발력을 기록했다. 이 당국자는 “통상 10∼20kt의 위력인 핵실험에 비해 작았지만 설사 실패라 하더라도 기술이 축적된다는 점에서 핵실험은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한은 보유한 미사일의 탄두(1t)에 탑재할 만큼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은 아직 갖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북한의 핵실험은 △지진파 △공중음파 △방사능핵종 등을 탐지해 확인할 수 있다. 지진파는 폭발 직후에, 공중음파는 1시간 이내에 탐지된다. 특히 2∼4일 안에 방사능핵종인 크세논을 검출하면 핵실험 여부를 명확히 알 수 있다. 정부는 크세논탐지기 4대와 방사능탐지기 1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일미군에서는 방사능핵종을 포집하는 특수정찰기 WC-135가 대기하고 있다. 이 정찰기는 핵실험에 쓰인 폭탄의 종류를 가려내는 능력도 있다.
동아일보
“핵관련 인력 10만여명… 플루토늄탄 7, 8개 추정… 우라늄탄도 6∼8개 있을 것”
○ 주민 8년 먹일 돈 핵개발에 투입
북한 핵문제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2일 “북한이 두 차례의 핵실험 비용을 포함해 지금까지 핵개발에 총 65억800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돈은 북한이 핵개발을 시작한 1965년부터 현재까지 지출한 돈을 합산한 것으로 재료 구입비와 건설비, 운영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합한 것이다.
특히 북한은 핵무기 연구·설계와 부품 조달 비용으로 13억4000만 달러를 지출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관련 기술과 부품 확보가 원활했을 때를 상정한 수치로 비밀 핵개발을 위해 암시장을 통해 조달할 경우에는 더 많은 비용이 들었을 것이라고 이 전문가는 설명했다.
이 같은 핵개발 비용으로 중국산 옥수수를 구매하면 약 1940만 t(t당 340달러)을 살 수 있다. 현재 배급량 기준으로 주민 전체에게 약 8년 동안 배급할 수 있는 양이다. 앞서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로켓 발사 준비에 8억5000만 달러, 김일성 100회 생일(4월 15일)을 전후한 각종 행사에 3억400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한 바 있다.
○ 북한 “핵개발 종사 10만 명” 주장
이 소식통은 북한의 핵개발 전문인력이 3000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원자력총국의 관리 아래 기계공업부, 제2경제위원회(군수경제 담당), 국가과학위원회 등이 핵개발에 직접 관여하고 김일성대 물리학부, 고려국방대학원, 함흥산업대학 인력도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이 숫자에는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등 해외에서 부품조달을 맡는 인력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직간접 관련 인력을 합치면 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2007년 2월 북핵 6자회담에 나온 북한 대표단은 ‘핵 업무에 종사하는 인원이 10만 명에 이른다. 불능화 작업을 위해서는 이들에게 지급할 식량 500만 t과 난방유를 공급해줘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5MWe 원자로에서 나온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해 약 40kg의 플루토늄을 추출해 7, 8개의 플루토늄 핵폭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2010년 외부에 공개한 원심분리기 2000개에서 연간 40kg의 고농축우라늄(HEU)을 생산해 매년 1, 2개의 우라늄 핵폭탄을 만들 수 있다. 북한은 외부공개 전부터 우라늄 농축을 해왔을 가능성이 높아 우라늄탄도 지난 3, 4년간 6∼8개 만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 산에 구멍 뚫은 수평갱도에서 실험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핵실험을 했다. 3차 핵실험도 이곳에 산을 뚫어 만든 수평갱도 가운데 하나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핵실험 준비가 지하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정확한 관측이 어렵지만 사실상 핵실험 준비를 끝내고 정치적 결단만 남은 단계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두 차례의 핵실험에서 각각 1kt 미만과 1.5∼7kt 규모의 폭발력을 기록했다. 이 당국자는 “통상 10∼20kt의 위력인 핵실험에 비해 작았지만 설사 실패라 하더라도 기술이 축적된다는 점에서 핵실험은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한은 보유한 미사일의 탄두(1t)에 탑재할 만큼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은 아직 갖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북한의 핵실험은 △지진파 △공중음파 △방사능핵종 등을 탐지해 확인할 수 있다. 지진파는 폭발 직후에, 공중음파는 1시간 이내에 탐지된다. 특히 2∼4일 안에 방사능핵종인 크세논을 검출하면 핵실험 여부를 명확히 알 수 있다. 정부는 크세논탐지기 4대와 방사능탐지기 1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일미군에서는 방사능핵종을 포집하는 특수정찰기 WC-135가 대기하고 있다. 이 정찰기는 핵실험에 쓰인 폭탄의 종류를 가려내는 능력도 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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