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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1-25 11: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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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탈북민단체 대표들이 다음 달 14일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일본전을 관람하기 위해 20여 장의 티켓을 예매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탈북민단체 연합체인 북한인권단체총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월 14일 오후에 열리는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일본 간 경기에 참가해 남북 선수들을 응원하려고 20여 장의 관람권을 예매했다"라며 "우리 단체에 소속된 탈북민단체 대표들이 응원 행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북한의 스포츠 선수들은 김정은 정권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인민의 자녀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탈북민들도 남북 단일팀의 승리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아이스하키 경기장에서 한반도기가 아닌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극기를 들고 남북 단일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탈북민들도 우리 민족의 축제인 평창올림픽 현장에 가서 봉사도 하고 남북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어서 관련 예산을 좀 지원해달라고 통일부에 요청했는데 거절당했다"라며 "아이스하키 관람권도 정부의 지원이 없이 우리 스스로가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과 KEB하나은행이 후원하는 남북청년 합창단도 23일 발대식을 열고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합창 공연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이 합창단에는 탈북청년 20명이 참여하며, 이들 합창단이 서울과 강릉 등지에서 공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북한 예술단과 조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통일부가 앞문으로는 북한 예술단을 맞아들이고 뒷문으로는 탈북 합창단을 지원하는 모양새"라는 지적이 나온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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