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정치 본문"北 영변 경수로 건설 재개..핵 프로그램 강행"
  • 관리자
  • 2012-05-17 10: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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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 판독 결과 북한이 몇 달 만에 영변 경수로 건설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는 상업용 위성사진업체 지오아이가 지난달 30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영변 경수로 격납고의 실린더형 지붕에 철근과 콘크리트가 추가돼 과거보다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FP=News1


연구소 측은 북한이 지난해 12월~올해 2월 경수로 건설을 중단한 후 지난 3월 이를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겨울 한파로 공사가 중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영변 경수로 건설 재개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핵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AP는 전했다.

북한은 영변 경수로가 발전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핵무기 개발 시설이란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구소 측은 그러나 경수로 건설의 진전 단계로 볼 때 2014년 또는 2015년 이전까지 경수로를 가동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11월 영변 경수로 시설을 방문했던 미국 학자들 중 2명은 이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경수로가 발전용으로 건설되고 있다고 판단을 내린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이 경수로가 결국 핵무기 제조용 플로토늄을 생산하는 시설로 이용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연구소의 웹사이트 '38 노스(38 North)'의 편집인인 조엘 위트는 "미사일 문제나 핵실험의 불확실성과는 상관없이 북한은 영변 경수로 건설을 계속 추진하고 있고, 이는 북한의 핵무기 확대 전략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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